지역 주민과 중학생 사이에서 진학 희망 학교로 부상

 

주변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친환경적인 교육환경을 구비해 학습과 심신을 연마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사천고등학교(http://www.sacheon.hs.kr/김복수 교장/이하 사천고)는 올해로 개교 23주년을 맞이한 학교로 김복수 교장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교육은 좋은 환경과 효율적인 학교운영 시스템 속에서 안정된 정서생활을 유지해야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는 김복수 교장의 평소 소신을 반영하듯 사천고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꾸준히 시설을 보완해오고 있다.

교실 3칸 규모의 크고 아늑한 도서관을 북카페 모형으로 리모델링해 다양한 도서, 신문, DVD 등의 자료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2개의 영어 전용 교과교실과 음악, 미술, 기술·가정, 과학 교과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교육청으로부터 3억 원의 시설비를 지원 받아 오는 2월말까지 수학·국어 등 5개 교과교실을 리모델링하고 필요한 교육기자재를 확충해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발명교실’, 전국 규모 대회에서 수많은 수상 실적
사천고는 매일 아침 20분씩 독서시간, 10분간 ‘영어방송 듣고 따라 하기’시간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공교육
울타리 안에서도 부족함 없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학교 제1특색사업으로 ‘5차원 독서 노트’를 자체 제작해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 독후감을 작성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사천고는 학생들의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행처럼 번지는 획일적인 교육제도 속에서도 사천고가 유독 빛을 발하는 것은 사천고만의 특별함으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천고에서는 학생과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담임교사 사무실을 학생이 생활하고 있는 층으로 전진 배치했다. 그 결과 생활지도, 상담, 순시, 학생 방문이 보다 편리해졌다. 그리고 ‘진학·진로 컨설팅 룸’을 운영, 학생들이 자유롭게 진학·진로 탐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컨설팅 룸에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 및 기타 여유 시간에 자신의 진학·진로에 대한 검색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4대를 설치했으며, 컨설터(Consultor)와의 상호 토론 및 탐색활동에 용이하도록 빔프로젝트와 전동스크린시설을 설치했다. 컨설팅 룸 한쪽 벽면에는 전체를 수납장으로 만들어 각 대학교와 직업에 관련된 자료를 비치,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천고만의 또 하나의 특별함은 ‘발명교실’이다. 한국특허청에서 각 시군 교육청 당 1곳씩 배정 설치하도록 한 것에 사천고가 2004년 운영계획서를 제출, 채택되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발명교실은 학생들이 특기·적성 교육은 물론 발명 창의성 교육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학생들은 방과 후 시간이나 특별활동시간 및 공휴일 발명동아리 활동을 통해 쌓은 실력으로 도내 또는 전국 규모의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참가해 수많은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학생들의 활동들은 최근 대학에서 추진, 운영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라 향후 학생들의 대학진학 시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천고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을 위한 고시원을 운영 중이다. 방과후 자율학습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마련한 고시원은 사천 구암 마을 출신의 조선시대 유학자 구암 이정 선생의 호를 따서 ‘구암 고시원’이라 칭하고 있다. 구암 고시원은 사설 고시원 못지않은 최적의 학습 시설을 구비,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학습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성교육과 계획적인 학교생활계획은 물론 인생의 꿈을 설계하도록 해 조기에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도록 교육하는 ‘5차원 적응 활동 노트’ 제작, 견문을 넓히고 학구열을 북돋아 주기 위한 우수학생에 대한 ‘무료 명문대학 탐방활동’, 신문 읽기 활동을 생활화하기 위한 ‘입식 신문 독서대’ 설치, 인근 공군 제3훈련비행단의 명문대 출신 장병 지원 ‘야간 무료 특강’도 학생들에게 차별화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사천고만의 노력이다.

교사 업무 분업화해 교과지도, 학생생활지도에 전념
한편 사천고에서는 교사들이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를 분업화해 업무량을 경감시켜주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교과지도와 학생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교사들의 집단을 행정업무 전담(비담임)과 학년 업무 전담(담임)으로 구분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타 학교와는 차별화된 학교 운영으로 사천고는 2010년 대학 입시 수시모집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서울대 1명, 한국교원대 3명, 국립부산대 8명, 국립경북대 2명, 국립경상대 17명, 국립창원대 9명, 국립부경대 5명, 동아대 3명, 인제대 3명, 기타 대학에 45명이 합격하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에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또한 2011학년도,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5∼7명 정도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진학할 수 있을 정도의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가면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교장은 사천고의 성과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말한다. “독특하고 창의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의 효과와 모든 교직원이 합심해 이루어낸 땀의 결실”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사천고는 2010학년도에 1개 학급을 증설 모집해 총 21개 학급의 큰 학교로 성장, 사천시의 우수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더욱이 사천고는 시 지역임에도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을 볼 수 있어 이에 지역 주민과 중학생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타 지역으로 나가지 않아도 높은 내신 성적을 확보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도 동시에 잘 얻을 수 있어 높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천고에게 이제 남은 과제는 오는 2월까지 각 교과의 특성에 맞는 교과교실을 구축하고 수준별 수업 운영계획을 내실 있게 구상해 교육효과가 높은 맞춤형 수준별 학습이 되도록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일만 남았다. 교과교실제를 통해 깨끗하고 수업하기 편리한 교실, 학생들이 좋아하는 교실로 꾸밀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업에 필요한 첨단 교육기자재, 시청각 수업 기자재를 비치, 수업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사천고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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