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의 부인' 루머에 분통… 사이버수사대 수사 의뢰

"세살에 이런일도 있을수 있다니…. 내가 조성민의 부인이 아닌 건 주변사람이 다 알고 있어 괜찮겠지 하며 넘어가려 했지만 블로그 글에 오른 이상한 과거까지 의심을 받는데는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영화배우 우연희가 최근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자신이 '조성민의 부인'이라는 루머글에 대해 황당해하면서, 빠르면 내일 중으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정식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우연희는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인터넷글을 읽고는 그럴만한 일이 아니었다"며 "한 문장도 안 올라오게 하려면 누가 그런 글을 올렸는지 경찰에 알려 밝힐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연희는 최근 조성민의 부인이라며 다른 내용까지 곁들인 악플이 인터넷 블로그 등을 통해 나돌아 이에 발끈하고 나선 것. 더우기 우연희는 본명이 심은우로,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야구스타였던 조성민의 현 아내와 성씨가 유사해 더욱 의심을 샀다.

이와 관련, 우연희는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故 최진실의 전남편인 조성민과 재혼한 술집 마담 심 씨라는 루머에 대해 “결혼 후 남편과 9살, 10살 된 두 아들과 미국에 살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가 나도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해 했다.

우 씨는 한 달 전 둘째 아이의 병원 치료 대문에 미국에 입국했다고 전하며 일주일 전 수영장에 놀러갔다가 그곳에서 봉변을 당했던 것.

수영장에서 몇몇 여성이 우 씨에게 다가와 이름을 물어 영화배우였던 자신을 기억하는 줄 알고 그렇다고 했더니 갑자기 우 씨에게 욕설을 퍼 부어 이 때문에 루머를 처음 알게 돼 황당했다며 당시 옆에 있던 두 아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우 씨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니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했는데 오히려 엄마가 술집 출신이라는 등 악성 루머로 번져가고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사실에 기반한 댓글을 달아주며 도와줬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우 씨는 둘째 아들이 가벼운 우울증 증세를 앓고 있었는데 이 같은 근거 없는 악성 루머 때문에 최근엔 상태가 더욱 심각해져 정신과에도 다녀와야 할 정도였고, 또 남편과 시댁·친정 식구들도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고 전했다.

1990년대 초 영화 '팁'으로 은막에 데뷔한 우연희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현재의 남편과 결혼, 2001년에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현재 10살 9살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