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올바른사람들 공동대표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 선생의 글을 빌어 강만수 장관을 소인배 정치인으로 비유하면서, 강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박 공동대표는 7일 '강만수장관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강장관은 97년 이른바 IMF 외환위기 때의 재경부차관으로서 그 사태에 대한 책임이 명백히 있고, 이명박 초기 재경부 장관으로서 환율정책 등에 일관성을 결여하여 경제난을 심화시켰으며,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행사하여 ‘종부세법’의 위헌을 유도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본인은 강 장관이 MB정권의 대표적인 간신각료라고 지칭하고, 물러설 것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무시해 왔는데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에 반 헌법적인 압력행사 한 사실까지 드러났다"면서 "이명박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받고 있지만 고위공직자의 진퇴, 처신의 기준은 대통령의 신임여하에 있지 않고 국민의 신뢰여부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조에서 임금의 반복되는 고위직제수를 거듭해서 사직소를 올려 사퇴한 선현들이 많았다. 이런 조상을 가진 후손인 우리들은 이런 본보기를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며 "강 장관은 ‘헌재파동’에 이르러서도 눌러앉는 것은 자라나는 후생들에게 부끄러운 악례(惡例)를 남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