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라" (이사야 58장 12절)

위에 인용한 성경 말씀에서 첫 번째 단어인 <네게서 날 자들이>라는 구절에서 <너>를 나는 이해하기를 한국교회로 받아들인다. 그리고 좀 더 범위를 좁혀서 내가 목회하는 두레교회와 두레국제학교와 두레마을 공동체로 받아들인다. 나는 이 말씀에서 너가 훌륭한 지도자들을 길러내어 무너진 역사의 기초를 다시 쌓으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의 9장에서 예수께서 지도자 없는 백성들의 모습을 탄식하시면서 다음 같이 이르셨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9장 36절~38절)

예수께서는 바른 지도자를 만나지 못하고 고생하고 있는 백성들을 보시고 안타까이 여기시어 하나님께 지도자가 될 일꾼을 보내 달라 기도하라 이르셨다. 양 떼에 목자가 필요하듯이 백성들에게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참 지도자가 없으면 사이비 지도자들이 나서서 백성들을 고단하게 하고 그릇된 길로 이끌게 된다.

우리 사회 우리나라에 참 지도자가 없으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지도자를 기르면 된다. 다시 한 번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을 들어 보자.

"지도자가 없다 없다 말하는 사람아 왜 그대 자신이 지도자 될 공부를 하지 않느뇨? 왜 지도자를 기를 생각을 하지 않느뇨?"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지도자를 소중히 여기는 전통이 세워져 있지 못하다. 있는 지도자를 소중히 여기지 못할 뿐 아니라 다음 시대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기르는 일에는 더욱 인색하다. 이런 풍토, 이런 전통, 이런 문화를 벗어나 지도자를 기르는 일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
 

두레수도원 10일 금식수련 둘레길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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