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481회]

사진출처 : 삼국지 사전의 사마의
사진출처 : 삼국지사전 사마의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거롭다. 즉, 몸을 돌보지 않고 바쁘게 일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234년, 제갈량(諸葛亮)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위(魏)나라의 사마중달(司馬仲達)과 오장원(五丈原)에서 대치했다. 

제갈량은 그때 까지 여러 차례 북벌을 감행하였으나 그 때 마다 군량의 수송이 끊겨 그 뜻을 이루지 못했음을 상기하여, 이번에는 군대를 나누어 둔전제(屯田制)를 실시하여 휴전 중에는 농사에 종사하도록 했다. 

제갈량은 속전속결을 계획했지만 사마중달은 지구전으로 나왔다. 제갈량은 자주 사마의(司馬懿, 사마중달)에게 싸움을 걸었으나 사마의는 성문을 굳게 닫고 지키기만 할 뿐, 나와 싸우려 하지 않았다. 

제갈량은 사마의를 격노하게 만들기 위해 여인들이 사용하는 두건과 머리장식을 보냈으나 사마의는 제갈량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았다.

제갈량이 여러 차례 도전을 했으나 황제(사마의)가 나가지 않자, 황제에게 두건과 머리장식 등 부인의 장식품을 보냈다. ······ 

사마의는 오히려 촉의 사자에게 공명의 근황을 물었다. “공명의 생활은 어떠하오? 하루 식사를 얼마나 하오?” “서너 되를 먹습니다!” 

다음으로 업무 처리 상황을 묻자 사자가 대답 했다. “곤장 20대 이상의 벌은 직접 살피 십니다!” 사마의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제갈공명이 어찌 오래 지탱 할 수 있겠는가!”

(亮數挑戰, 帝不出, 因遺帝巾籃婦人之飾. 先是, 亮使至, 帝問曰, 諸葛公起居何如, 食可幾米. 對曰, 三四升. 次問政事. 曰, 二十罰已上皆自省覽. 帝旣而告人曰, 諸葛孔明其能久乎.)

이 이야기는 《진서(晉書) 〈선제기(宣帝紀)〉》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식소사번’의 개념이 유래했다. ‘식소사번’이란 말이 직접 나오는 것은 《삼국연의(三國演義)》 제103회이다.

「공명이 몸소 일군을 이끌고 오장원에 주둔하여 수차례 군사들을 시켜 도전을 했지만 위나라 병사들은 도무지 나오지를 않았다. 공명은 두건과 부인들의 의복을 큰 상자에 넣고 서신을 한 통 써 위나라의 성채로 보냈다. 

······ 사마의가 (촉의 사자에게) 물었다. “공명의 침식과 업무는 번잡하오! 아니면 간단하오?” 사자가 대답했다. “승상은 새벽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을 주무십니다! 그리고 벌 20대 이상은 직접 살피십니다! 

먹는 것은 하루에 몇 되를 넘기지 않습니다!” 사마의가 제장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제갈공명이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다하니 어찌 오래 지탱 할 수 있겠는가!” 

사자가 오장원으로 돌아와 공명을 보고 갖추어 보고했다. “사마의는 두건과 여자 옷을 받고 서신을 보고도 결코 화내지 않고 승상의 침식과 일이 번잡한지 간단하게 여부를 물었으며, 결코 군사에 대한 일은 묻지 않았습니다!

이 아무개는 이러저러하게 응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잡하니 어찌 오래가겠는가!’ 라고 말했습니다.” 공명이 탄식했다. “그는 나를 너무 잘 알고 있구나!”」

그 후, 제갈량은 신병이었던 결핵이 도져 54세의 나이로 오장원에서 죽었다.

사례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잘 챙겨야지. 그렇게 ‘식소사번’ 하다가 건강을 해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이 세상에 내 건강, 내 생명 보다 중한 게 어디 있다고...

재물이나 명예를 얻어도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것을 잃게 됩니다. 오늘도 '식소사번' 하지않는 활기찬 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삼국지 고사성어 28부 [제 2.481회]
식소사번(食少事煩:shí shǎo shì fán)
    [먹을 식 · 적을 소 · 일 사 · 번거로울 번]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거롭다. 즉, 몸을 돌보지 않고 바쁘게 일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234년, 제갈량(諸葛亮)은 10만 대군을 이끌고 위(魏)나라의 사마중달(司馬仲達)과 오장원(五丈原)에서 대치했다. 

제갈량은 그때 까지 여러 차례 북벌을 감행하였으나 그 때 마다 군량의 수송이 끊겨 그 뜻을 이루지 못했음을 상기하여, 이번에는 군대를 나누어 둔전제(屯田制)를 실시하여 휴전 중에는 농사에 종사하도록 했다. 

제갈량은 속전속결을 계획했지만 사마중달은 지구전으로 나왔다. 제갈량은 자주 사마의(司馬懿, 사마중달)에게 싸움을 걸었으나 사마의는 성문을 굳게 닫고 지키기만 할 뿐, 나와 싸우려 하지 않았다. 

제갈량은 사마의를 격노하게 만들기 위해 여인들이 사용하는 두건과 머리장식을 보냈으나 사마의는 제갈량의 계략에 넘어가지 않았다.

제갈량이 여러 차례 도전을 했으나 황제(사마의)가 나가지 않자, 황제에게 두건과 머리장식 등 부인의 장식품을 보냈다. ······ 

사마의는 오히려 촉의 사자에게 공명의 근황을 물었다. “공명의 생활은 어떠하오? 하루 식사를 얼마나 하오?” “서너 되를 먹습니다!” 

다음으로 업무 처리 상황을 묻자 사자가 대답 했다. “곤장 20대 이상의 벌은 직접 살피 십니다!” 사마의가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제갈공명이 어찌 오래 지탱 할 수 있겠는가!”

(亮數挑戰, 帝不出, 因遺帝巾籃婦人之飾. 先是, 亮使至, 帝問曰, 諸葛公起居何如, 食可幾米. 對曰, 三四升. 次問政事. 曰, 二十罰已上皆自省覽. 帝旣而告人曰, 諸葛孔明其能久乎.)

이 이야기는 《진서(晉書) 〈선제기(宣帝紀)〉》에 나오는데, 여기에서 ‘식소사번’의 개념이 유래했다. ‘식소사번’이란 말이 직접 나오는 것은 《삼국연의(三國演義)》 제103회이다.

「공명이 몸소 일군을 이끌고 오장원에 주둔하여 수차례 군사들을 시켜 도전을 했지만 위나라 병사들은 도무지 나오지를 않았다. 공명은 두건과 부인들의 의복을 큰 상자에 넣고 서신을 한 통 써 위나라의 성채로 보냈다. 

······ 사마의가 (촉의 사자에게) 물었다. “공명의 침식과 업무는 번잡하오! 아니면 간단하오?” 사자가 대답했다. “승상은 새벽 일찍 일어나고 밤늦게 잠을 주무십니다! 그리고 벌 20대 이상은 직접 살피십니다! 

먹는 것은 하루에 몇 되를 넘기지 않습니다!” 사마의가 제장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제갈공명이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다하니 어찌 오래 지탱 할 수 있겠는가!” 

사자가 오장원으로 돌아와 공명을 보고 갖추어 보고했다. “사마의는 두건과 여자 옷을 받고 서신을 보고도 결코 화내지 않고 승상의 침식과 일이 번잡한지 간단하게 여부를 물었으며, 결코 군사에 대한 일은 묻지 않았습니다!

이 아무개는 이러저러하게 응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먹는 것은 적고 일은 번잡하니 어찌 오래가겠는가!’ 라고 말했습니다.” 공명이 탄식했다. “그는 나를 너무 잘 알고 있구나!”」

그 후, 제갈량은 신병이었던 결핵이 도져 54세의 나이로 오장원에서 죽었다.

사례
일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잘 챙겨야지. 그렇게 ‘식소사번’ 하다가 건강을 해치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나? 이 세상에 내 건강, 내 생명 보다 중한 게 어디 있다고...

재물이나 명예를 얻어도 건강하지 못하면 모든것을 잃게 됩니다. 오늘도 '식소사번' 하지않는 활기찬 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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