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4시40분부터 한시간 가량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러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정상은 지난주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해 양국관계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아우르는 전면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했으며,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불,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가기로 했다. 

※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11.7-9, 포항)

- 우리 광역지자체와 러시아 극동 주정부가 참여하는 양국 지자체간 포괄적인 협력의 장으로, 정상간 합의에 따라 올해 출범 

- 러측 극동 9개 주 중 6개 주지사 참석(3개주 주지사 대리 참석) / 우리측 17개 광역지자체 중 5개 단체장(12개 광역단체장 대리) 참석 

- 문재인 대통령 개회식 참석 및 축사 / 푸틴 대통령 축사 (극동개발부 장관 대독)

양 정상은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협력을 위한 9개다리(9-Bridge) 분야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및 보건의료 협력 등 6월 정상회담 시 합의사항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협력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 9개다리 분야 : ‘17.9 제3차 동방경제포럼 계기 우리 대통령이 제안한 한-러 중점 협력 분야

- 농업, 수산업, 가스, 철도, 전력, 항만, 조선, 북극항로, 산업단지

※ 6월 정상회담에서 △극동개발 △미래성장동력 확충 △복지 분야 등 협력 강화 합의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보내준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을 지지하며 러시아도 그 실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처에 진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처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좀 더 과감하게 비핵화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