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경서 민관 공동협의회 개최…양 정책 간 상생·협력·발전 모색

우리나라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우리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관계관, 한중 양국의 일대일로 연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북경에서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16일 전했다.

우리나라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15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16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협력 사업발굴을 위한 민관공동협의회가 15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됐다고 외교부는 16일 밝혔다.

이번 민관공동협의회는 작년 12월 한-중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중국 일대일로 구상 간 연계를 위한 구체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우리 측 김영재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책들이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비전과 목표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과 상호 보완적인 면이 있어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의 핵심적인 대외정책인 양 정책 간 상생·협력·발전을 위해 양국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중국측 양웨이췬 상무부 아주사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5년을 맞는 일대일로 구상이 보다 개방적인 플랫폼으로서 수혜국가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의 신남방·북방정책과의 협력을 통해 연선국가들은 물론 한중 양국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양국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흐름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는 구쉐밍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력연구원장과 양평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경제실장이 각각 ‘중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와 한·중의 제3국협력’, ‘신북방·신남방 정책과 한중협력’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이후 세션에서는 ‘한중협력의 전략적 방안과 선택’, ‘산동성 국제대통로(山東省國際大通道) 건설 사업’, ‘제3국 공동진출 포럼’ 등의 주제를 가지고 양국 전문가들 간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의 토론 중에서는 양국 기업 간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가 발굴되기 위해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들이 보다 투명하게 전개되고 우리 측에 많은 정보가 제공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 한중 양국이 제3국에서 협력하기 위한 기반으로서 한중 양국 관계가 회복돼 돈독하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의 일대일로 추진과 관련한 국제적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제3국에서 중국과 협력을 통해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민관공동협의회를 포함한 한중간 각종 경제협력 채널들을 계속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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