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별 차별화 된 독서교육으로 눈길
“맞춤형 교육으로 즐거운 학교 만들 것”

광주 초월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독서토론교육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창의력 증진과 말하기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광주 초월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독서토론교육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창의력 증진과 말하기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은뉴스=이준철 기자]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위치한 초월초등학교(교장 이동섭, 이하 초월초)는 학생 수 200여명 규모의 소규모 학교로, 1931년 개교한 이래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표 교육기관이다.

최근 초월초는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토론교육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독서교육 방법을 연구하고 적용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어 페스티벌, 학부모회 활성화, 총동문회의 역할을 통한 교육내실화에도 나서고 있다.

초월초의 강점은 학년별 체계화 된 독서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초월초는 교육경비 지원사업으로 3~6학년 대상 독서토론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1학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토론전문 강사와 담임교사가 진행하는 16시간 수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브레인스토밍과 발표력 훈련도 진행됐다.

학년별 독서토론교육 이후 실시된 자체설문 결과에서 ‘독서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겼다’고 응답한 학생이 26%,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응답한 학생은 30%로 나타나 그 효과도 입증됐다. 어휘력 향상과 근거와 주장에 맞는 말하기 습관이 생겼다는 의견도 많았다.

초월초는 총동문회 활동도 활성화 되어 있다. 동문들은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운영을 돕고 있다.
초월초는 총동문회 활동도 활성화 되어 있다. 동문들은 매년 다양한 방법으로 학교운영을 돕고 있다.

독서토론교육에서 익힌 토론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 7월 실시한 학내 대토론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대토론회는 교육공동체가 갖고 있는 현안 문제에 대한 협력적인 대안 찾기 과정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데 어우러져 참여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다.

초월초 관계자에 따르면 학부모 총회와 공개 수업 분리 운영, 영어 페스티벌 운영, 다모임을 통한 학부모회 활성화, 학교 앞 교통안전 지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대안이 제시됐다.

이동섭 교장.
이동섭 교장.

이와 함께 초월초는 독서교육을 더욱 내실화시켜 학생들의 자율적 독서능력을 정착하고 교과 학습만으로 부족한 학습의 양적·질적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독서교육으로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신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양질의 도서를 확보해 도서관과 교실에 집중배치하고, 교과와 연계된 독서 환경 조성, 자체 독서기록장으로 ‘초월 독서왕’을 선정하는 과정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초월초는 세계 책의 날, 독서 교육 주간 등을 활용하여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행사를 추진하여 학생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도서관과 연계하여 여름 독서 교실, 독서 전문 강사 초빙 수업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동섭 교장은 “작은 학교답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으로 독서교육과 토론교육을 체계화시키고 있다”면서 “교사들에게도 일상적인 토론수업을 권장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도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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