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474회]  

-. 백리 정도의 마을을 다스릴 평범한 재주,
-. 특이하지 않고 평범한 인물

사마휘가 방통(龐統)의 인물됨을 알아보고 주유(周瑜)를 돕도록 등용하여 주유 밑에서 함께 일하다 주유가 요절하자 노숙(魯肅)이 거의 모든 일을 맡아 하면서 방통을 모사로 천거하였으나 손권(孫權)은 그를 별반 특이하게 보지않고 방통을 등용하지 않았다.

이에 노숙은 방통의 인물됨을 아까워하여 유비(劉備)에게 다시 천거하였다. 노숙이 방통을 유비에게 천거했을때 공명(孔明)은 지방을 순찰하는 중이라 방통을 만날 수 없었다. 

유비도 방통의 외모를 보고 크게 기대하지 않아, 형주(荊州)에서 멀리 떨어진 뇌양현(耒陽縣)의 현령(縣令)으로 보냈다.

방통(龐統)은 뇌양현(耒陽縣)의 현령(縣令) 으로 가서 일은 하지 않고 매일같이 술 타령만 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유비는 매우 노하여 방통을 당장 잡아 들이도록 시켰다.

장비(張飛)와 손건(孫乾)이 방통을 잡으러 왔을때, 방통은 그들을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하고서 그동안 밀렸던 일을 한나절도 안되어 끝내 버리고 장비(張飛)와 손건(孫乾)과 함께 형주(荊州)로 갔다.

방통의 이 행동을 전해들은 유비는 그때서야 방통이 보통인물이 아님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방통에게 시인한다. 그때서야 방통은 노숙(魯肅) 이 써준 추천서를 유비(劉備)에게 건내주었다.

"방사원은 백리 고을을 다스릴 평범한 인재가 아닙니다. (방사원 비백리지재(龐士元 非百里之才))그에게 특별한 일을 맡겨 큰 능력을 발휘하게 해야 합니다!" 

유비는 방통을 부군사(副軍事)로 임명하여 제갈량(諸葛亮)과 함께 모사로 일을 맡겼다. 훗날 유비가 익주(益州)땅을 얻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백리지재(百里之才) 이다.

백리지재(百里之才)
겉뜻 : 사방 백 리 쯤 되는 땅을 다스릴 만한 재주.
속뜻 : 사람됨과 수완이 보통 사람보다 크기는 하나, 썩 크지는 못함을 이르는 말.

예1) 그녀에게는 백리지재 정도의 능력밖에 없다.

예2) 방통(봉추)은 절대 백리지재가 아니며 흉중의 배운 바가 저 보다는 열 배가 많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방사원에게 서신을 주었는데 주공께서는 못 보셨습니까?<제갈량>

오늘도 내 주변의 가족이나 지인, 직원을 백리지재로 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지혜로운 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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