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컬쳐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현충원을 둘러보고 있다
센트컬쳐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현충원을 둘러보고 있다

에스이앤티의 문화나눔 그룹인 센트컬쳐는 27일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현충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와 두루이디에스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서울미래유산을 답사하면서 남북한 주민들의 소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호국의 가을, 열린 현충원’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의 참가자 20여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현충원을 돌아보고 국군 의장대 공연을 관람했다. 현충원을 찾은 일반인들과 함께 현충원 관련 OX 퀴즈를 풀기도 했다. 참가자들에게는 북한 간식인 두부밥이 제공됐다. 두부밥은 유부초밥처럼 조미된 밥을 두부로 감싼 음식이다. 

탈북 7년차인 한 참가자는 현충원에 있는 애국지사의 무덤을 보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충의 정신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북한에도 현충원과 같은 시설이 있다. 평양에 있는 대성산혁명렬사릉이다. 그러나 북한의 혁명렬사릉은 현충원과 달리 김일성을 우상화 하는 일과 혁명전통 교양장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탈북 여성은 잘 모르고 있던 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민족의 넋을 가슴에 심어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센트컬쳐의 김기도 대표는 “북한이탈주민은 사회주의체제에서 살다 왔기 때문에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것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잘 가르쳐 주고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면 적응기간이 많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미래유산이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모든 것이다. 서울사람들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온 공통의 기억 또는 감성으로 미래세대에게 전할 100년 후의 보물을 일컫는다. 서울미래유산은 건물을 비롯한 유형적인 것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서울을 소재로 한 책이나 서울사람들의 공통의 기억도 미래유산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이 건국될 때까지 희생하신 독립운동가와 6·25 전쟁 중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하신 국군장병과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 유공자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피로 쓰신 분들의 유택이기에 서울시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보전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인정받아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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