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혁신도시 성공모델 창출…기초과학 수준 획기적 상승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정부는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서면 이를 충청권의 과학산업 거점을 잇는 ‘C(Center)벨트’와 전국의 과학산업 거점을 잇는 ‘K(Korea)벨트’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과학벨트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거점인 세종시를 중심으로 벨트의 핵인 ‘세종국제과학원(가칭)’, 충청권 C벨트 (대덕, 오송, 오창), 전국권 K벨트로 확장해나가는 전략이다.

# 과학벨트 거점 세종시

먼저 과학벨트의 거점인 국제적 정주환경을 갖춘 과학도시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세종시에 정부출연 연구원, 대학, 공동연구센터, 첨단·벤처기업, 산업 단지 등을 유치하고, 과학기술과학벨트에는 세종국제과학원과 같은 연구개발 인프라가 조성된다.

세종국제과학원은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국제과학대학원, 첨단융복합센터로 구성되며 2015년까지 3조 5천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교과부는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초연구부분과 해외연구소, 기업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충청권 C벨트 전략

세종시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을 연계 발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 최대 기초·응용연구소가 집적된 대덕과 생명공학기술(BT)과 첨단의료 분야의 중추가 될 오송·오창 등 충청권 주요 과학산업거점들을 기능지구로 지정, 세종시와 연계해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대덕(첨단·융복합, 응용연구), 오송(BT 사업화), 오창(정보기술·IT, 환경기술·ET 사업화) 등을 기능지구별로 특화해 기능지구의 응용개발, 생산, 물류 기능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또 세종시 벨트거점과 연계해 대덕연구단지의 제2의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덕에 있는 출연연구소 신규시설 수요를 세종시에 유치하고 기초과학연구원 본소를 대덕에 우선 설치하며, 첨단융복합연구사업단에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의 참여를 지원해 대덕연구단지를 함께 육성할 전망이다.

# 전국권 K벨트 전략

교과부는 또 전국의 지역혁신산업 등 주요과학산업 거점을 세종시와 연계하는 K벨트 구상도 밝혔다.

기초과학연구원 분소와 첨단융복합연구센터연구단을 대구·울산·포항·부산 등 동남권, 천안·아산·충주·원주 등 중부권과 전주·광주 등 서남권에 설치한다는 것.

대구의 소재산업, 포항의 제철산업, 울산의 조선·자동차산업, 광주의 광산업, 아산의 액정표시장치(LCD)산업, 원주의 첨단의료기기산업 등을 고도화하거나 첨단지식산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중현 교과부 2차관은 “우리나라 기초과학 수준을 획기적으로 진흥시켜 노벨과학상 수상을 가능케 하는 등 과학혁신도시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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