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백범 김구 선생은 1919년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으로 대한민국 1호 민주경찰이었으며, 그는 광복 후 애국·안민의 민주경찰 정신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 시작에 앞서 민갑룡 경찰청장과 김구 선생에게 묵념을 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 축사에서 "'매사에 자주독립의 정신과 애국안민의 척도로 임하라'는 '민주경찰' 창간호에 기고한 김구 선생의 당부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됐다"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5만 경찰이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전통을 되살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백범 선생께서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민주경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인권경찰’, 국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는 ‘민생경찰’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사진출처 : 청와대
사진출처 : 청와대 홈페이지

올해의 경찰영웅에 대한 현양행사도 진행됐다. 신흥무관학교·국민부 중앙호위대장 등을 거친 독립군 출신으로 제주 4.3 사건 당시 부당한 총살명령을 거부하여 제주도민 수백 명의 생명을 지킨 고 문형순 경찰서장과, 신고출동 현장에서 피의자로부터 칼로 피습당한 가운데도 끝까지 추격하여 검거 후 순직한 고 김학재 경사가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김남현 경무관이 홍조근정훈장을, 충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이태건 경위가 근정포장을, 전북지방경찰청 전주완산서 김완근 경감이 대통령 표창을, 부산지방경찰청과 인천지방경찰청 삼산경찰서 중앙지구대가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439명에게 포상이 이뤄졌다.

또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수호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소속 독도경비대원들도 화상으로 소식을 전했다. 가수 출신의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 김준수 의경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공연도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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