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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고사성어 4부 계륵(鷄肋) [닭 계 · 갈비 륵]
삼국지 고사성어 4부 계륵(鷄肋) [닭 계 · 갈비 륵]
  • 박철효 독도사랑회 사무총장
  • 승인 2018.10.26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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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457회]

닭의 갈비뼈는 먹을것은 없으나 버리기는 아까운 부위이다. 어떤것을 취해 보아도 이렇다 할 이익은 없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위(魏)나라 조조(曹操)가 촉(蜀)나라 유비(劉備)를 치기위해 한중(漢中)으로 진격했다.「조조는 사곡(斜谷)의 입구에 주둔했다. 그런데 둔병을 한지 오래되자 군사들을 진격시키자니 마초(馬超)가 굳게 지키고 있고, 군사들을 거두어 돌아 가자니 촉나라 병사들에게 웃음거리가 될것 같아 마음속으로 망설이며 결정을 내릴수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취사병이 닭국을 들여왔다. 조조는 그릇에 있는 닭갈비를 보고 마음속에 어떤 느낌을 받았다. 조조가 머뭇거리고 있는데 마침 하후돈(夏侯惇)이 군막에 들어와 야간군호(軍號)를 물었다. 

조조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내뱉었다. “계륵이라고 해! 계륵!” 하후돈이 모든 군관들에게 ‘계륵’이라고 명령을 전달했다. 행군주부(行軍主簿) 양수(楊修)가 전달된 ‘계륵’이라는 두 글자를 보고 수하 군사들에게 짐을꾸려 철수를 준비하게 했다. 

어떤 사람이 하후돈에게 이를 보고하자 하후돈이 크게 놀라 양수를 군막에 불러 물었다. “공은 어찌하여 짐을 꾸렸소?” 양수가 대답했다. “오늘 저녁의 군호를 보고 위왕께서 불일간에 군대를 물려 돌아가시리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계륵이란것이 먹자니 살점이 없고, 버리기에는 맛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진격하자니 이길수가 없고 물러가자니 사람들이 비웃을것이 두렵고, 그렇다고 여기 그대로 있자니 이익이 되는것이 없습니다!

일찌감치 돌아가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아마 내일 위왕은 분명 군사를 되돌릴 것입니다! 그래서 떠날 때 허둥대지 않기 위해 먼저 짐을 꾸린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삼국연의(三國演義)》 제72회에 나오는데, 이의 전고가 되는 《삼국지(三國志) · 위서(魏書) 〈무제기(武帝紀)〉》의 배송지(裵松之) 주(注)에서는 《구주춘추(九州春秋)》를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때 왕이 돌아갈 생각을 하고 계륵이라는 영을 내렸다. 관속들은 무슨 말을 하는지를 몰랐으나, 주부 양수는 즉시 행장을 꾸렸다. 사람들이 놀라 양수에게 물었다. “어떻게 알았소?” 양수가 대답했다. “닭의 갈비는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먹을게 없는 것으로, 한중 땅에 비유할 수 있어 왕께서 되돌아가려고 하는것을 알았습니다.

”(時王欲還, 出令曰, 鷄肋. 官屬不知所謂. 主簿楊修便自嚴裝. 人驚問修, 何以知之. 修曰, 夫鷄肋, 棄之如可惜, 食之無所得. 以比漢中, 知王欲還也)

과연 조조는 며칠 뒤 철수 명령을 내렸다. (노우지독(老牛舐犢)) 이처럼 ‘닭의 갈비는 먹자니 먹을것이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 이라는 말에서 ‘계륵’이 유래했다. 마치 닭 갈비를 씹는것 같다는 뜻의 ‘여작계륵(如嚼鷄肋)’이라고도 한다.

사례
몸에 좋다고 해서 비싼 돈을 주고 생콩가루를 사 왔는데, 막상 한 입 먹어 보니까 맛이 너무 역하구나. 먹자니 몸에서 받지를 않고 버리자니 돈이 아깝고, 정말 ‘계륵’이 따로 없구나.

계륵(鷄肋)의 본 뜻
흔히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잘못 알고 있는 이 말의 출전은 『후한서』의 「양수전」이다. 

위나라의 조조가 '촉'의 유비와 한중(漢中) 땅을 놓고 싸울 때, 조조는 진격이냐 후퇴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었다. 그때 장수 하나가 내일의 거취를 묻고자 조조를 찾아가니 그는 다만 “계륵” 하고 한 마디만 던질 뿐, 더 이상 말이 없었다. 

장수가 그 말의 뜻을 몰라 막료들에게 물으니 양수가 답하기를, 내일은 철수 명령이 있을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 모두들 그의 해석을 의아하게 여기자 양수가 이렇게 말했다. “계륵은 닭의 갈비를 가리키는 말로서, 보기에는 그럴듯하나 실상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음식이다. 

눈앞에 놓인 한중 땅이 바로 그와 같다. 그러므로 이 한중 땅을 버리기는 아깝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썩 대단한 땅도 아니니 그대로 돌아갈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의 해석을 듣고도 장수들은 긴가민가 했으나 양수의 이 말은 적중하여 다음날 철수 명령이 내려졌다.

바뀐 뜻
닭갈비 처럼 먹자니 먹을 것은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쉰 밥 고양이 주기 아깝다”, “내가 먹자니 배 부르고 남 주자니 아깝고” 하는 우리 속담과 통하는 말이다.

보기글
1) 지금 매물로 나온 그 땅은 영락없는 계륵일세. 위치는 좋은데 주변에 물이 없는 거, 그게 하나 흠이란 말이야.

2) 그 사람, 내치자니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신경 쓰여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네. 계륵이란 말이 꼭 그 사람을 두고 한 말 같단 말이야.

오늘도 상대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지말고 꼭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지혜로운 금요일이 되시기를 베트남 다낭 비치에서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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