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몽> 오는 10월 개봉 앞두고 공식 포스터 3종 공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남녀 배우,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의 꿈 같은 만남으로 캐스팅 과정에서부터 화제가 되었던 영화 <비몽>이 드디어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공식 포스터 3종을 공개한다.

슬플 비(悲)자에 꿈 몽(夢)자를 써서 ‘슬픈 꿈’이라는 뜻을 가진 영화 <비몽>은 꿈으로 연결된 두 남녀 주인공의 안타까운 운명을 담은 러브 스토리로, 지나간 사랑을 잊지 못해 꿈에서라도 그녀를 만나려고 하는 남자 ‘진’ (오다기리 죠)과 몽유병 상태에서 그의 꿈대로 행동하게 되는 여자 ‘란’ (이나영)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영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개봉에 앞서 <비몽>은 1종의 메인 포스터와 2종의 캐릭터 별 포스터를 공개하고 있다. 영화스틸을 이용해 제작된 포스터 속의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는 각각 자신의 영화 속 캐릭터인 ‘란’과 ‘진’의 삶에 깊이 동화되어있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외모로 사랑 받는 두 배우들은 현장에서 포착된 클로즈업 이미지 속에서도 범접할 수 없이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이나영(란) 버전 포스터의 ‘당신의 꿈이 나에게로…’라는 독백과, 오다기리 죠(진) 버전 포스터의 ‘나는 당신에게로…’라는 독백은 운명적으로 서로를 향함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닿지 못하는 영화 속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을 예고하는 듯하다. 화선지에 물감이 번지는 듯한 포스터의 이미지는 미묘한 떨림과 색의 번짐으로 올 가을 가장 아름답고 슬픈 로맨스를 섬세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2004년 <아는 여자>로 청룡 여우주연상을 받은 후 2006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으로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최고 여배우의 한 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한 이나영, 1년 여의 공백 끝에 ‘시나리오도 좋고 상대 배우도 좋았다’며 그녀가 ‘내 영화’로 선택한 <비몽>이 2008년 가을을 어떤 빛으로 물들일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10월,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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