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장 “정부기관 비서는 고도의 정책적 감각 발휘해야”

인사혁신처가 정부 최초로 ‘비서업무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정부 부처의 장·차관, 기관장을 보좌하는 비서는 민간의 전문비서와 달리 일반 직원이 인사발령에 따라 배치돼 업무 초기 어려움을 겪는다.

인사처는 공직사회의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고 비생산적 사례를 답습하지 말자는 취지로 매뉴얼을 만들었다.

‘비서업무 매뉴얼’은 정부 장관과 차관 인터뷰, 전·현직 비서진의  경험담을 토대로 전문가의 자문과 연구 과정 등을 거쳐 제작됐다.

매뉴얼에는 내근비서뿐만 아니라 수행비서, 운전 수행비서에게 필요한 내용도 담겨 있다.

특히, 전화응대와 내방객 응대 예절부터 내방객 안내 예절, 효율적 일정수립, 비서의 업무 및 시간관리, 회의·행사 참석 시 보좌업무, 의전, 출장업무, 상사의 인간관계 관리, 업무추진비 등 예산관리, 정보관리, 우편물 관리 등 실무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매뉴얼은 정부 전 부처에 배포하며 전자책(e-Book)으로도 만들어 인사처 홈페이지(www.mpm.go.kr)에 게시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발간사를 통해 “정부기관의 비서는 기관장이나 고위공직자가 처한 정치행정적 환경은 물론 각종 도전과 과제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인지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략적 마인드와 고도의 정책적 감각을 발휘해 기관장을 보좌해야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서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직 비서뿐만 아니라 비서업무수행예정인 비서후보자들에게도 성공적 업무수행으로 가는 참고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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