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아동 20명과 우울 점수가 높은 독거노인 1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각각의 군에 적용한 뒤 그 효과를 검증

[전북조은뉴스=채덕수 기자]  원광대학교(총장 김도종) 보건보완의학대학원 동물매개심리치료학과 김옥진(사진) 교수 연구팀이 ‘치유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김옥진 교수 연구팀은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2년간 시행된 ‘치유농업 육성 기술지원 시범사업(곤충 분야)’ 컨설팅 사업 과제를 맡아 시흥시 곤충산업연구회와 치유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규명 연구를 수행해 왔다. 

20171차 년도 연구에서 연구팀은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치유 곤충 심리치료 효과에 관한 선행 연구를 수행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2차 년도에는 치유 곤충으로 장수풍뎅이, 쌍별 귀뚜라미, 호랑나비를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등학교 아동 20명과 우울 점수가 높은 독거노인 14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각각의 군에 적용한 뒤 그 효과를 검증했다. 

프로그램의 적용 결과 아동 대상자들은 생명존중의식 7.4%, 정서안정 23.9%, 자아존중감 15.8% 향상 효과를 확인하고, 독거노인 대상자들은 우울 81.4% 감소 및 자아존중감 18.1% 향상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대한수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옥진 교수는 “2년간 치유농업 육성 기술지원 시범사업 수행을 통해 치유 곤충을 활용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활용하여 향후 치유농업으로서 치유 곤충을 활용한 정서 및 심리치료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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