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사이야기 [제 2.447회]    

사진 : CCTV 삼국지 여포
사진 : CCTV 삼국지 여포

관우는 여포를 보자 말을 몰아 여포를 향해 돌진 했다. 여포는 관우가 다가오자 방천화극을 치켜들면서 물었다. "너는 누구냐?" "나는 관우다! 너 따위의 역적에게 내 이름을 가르쳐 주기도 아깝지만, 오늘이 네 제삿날이 될지모르니 특별히 알려주는 것이다!" "이 놈이 죽고싶어 환장했구나!"

여포가 대노하여 관우를 향해 돌진하려고 할 때 호랑이 수염을 한 장비가 말을타고 여포에게 다가 오면서 외쳤다. "아버지를 죽이고 역적을 아버지로 섬기는 후레자식 여포야! 나 장비는 황제폐하의 뜻에따라 너를 처단할 것이다! 네가 사내라면 오늘은 도망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싸우거라!"

장비는 여포와 싸우려고 했지만, 수십 명의 적의 기병들이 밀려와 길을 가로 막았다. '관우, 장비, 이 두놈 모두 보통이 아니니 하나씩 처치해야 되겠구나!' 여포는 관우를 유인하기 위해 적토마를 채찍으로 후려쳐 달아났다. 

관우는 여포가 달아나자 추격했지만, 여포의 적토마는 천하의 명마라 관우의 말이 따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관우는 여포를 향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여포야! 게 섯거라! 어딜 도망치느냐?"

여포는 장비가 보이지 않자 적토마를 멈춘 후에 관우에게 말했다. "관우야! 네가 어제는 장비의 도움을 받아 나를 이겼지만, 일 대 일로 싸운다면 넌 내 적수가 아니다! 죽고 싶지 않다면 나에게 항복하거라! 네가 항복한다면, 내가 동승상께 잘 말씀드려 큰 벼슬을 주겠다!"

"역적 여포는 듣거라! 네 어찌 아버지를 죽이고 역적을 아버지로 섬기고 있는게냐?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항복하고 동탁 토벌에 공을 세운다면 황제폐하께서도 너를 용서해 주실지 모르지만, 뉘우치지 못한다면 오늘이 네 제삿날이 될것이다!" 

"니놈이 주둥이만 살아 나불거리는구나! 오늘이 누구의 제삿날이 될지 두고 보면 알 것이다!"
"하하하... 내가 죽는다고 해도 나는 충신으로 나라와 황제폐하를 위해 죽는 것이니 억울 할 것 없다. 허나, 너는 죽어도 역적으로 죽고, 살아도 역적이니 참으로 불쌍한 놈이구나!"

여포는 크게 노하여 방천화극으로 관우를 찔렀지만, 관우는 재빠르게 청룡언월도를 들어 여포의 방천화극을 막았다. 쨍! 분노에 찬 여포는 온힘을 다하여 방천화극으로 관우를 찔렀지만, 관우는 청룡언월도를 들어 여포의 공격을 막았다.

관우는 여포의 공격을 막은 후에 민첩한 동작으로 천룡언월도로 여포를 찔렀다. 쨍! 여포는 재빨리 관우의 반격을 막았지만, 관우의 민첩한 공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 여포의 공격을 막은 후에 바로 반격하다니! 정말 보통놈이 아니구나!'

여포와 관우는 서로 찌르고 막으면서 백여합을 겨루었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힘은 여포가 앞섰지만, 동작은 관우가 더 민첩했다. 용호상박 이라는 말처럼 여포와 관우는 서로 막상막하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백합, 삼백합, 사백합, 오백합...
누벽에서 여포와 관우의 싸움을 바라보고 있는 동탁군은 관우의 뛰어난 무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천하의 여포와 일대일로 싸워도 밀리지 않는 저 수염이 긴 사내는 누구일까?'

동탁군은 경이로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관우와 여포의 불꽃 튀기는 접전을 지켜보았다. 멀리서 여포와 관우가 싸우는 모습을 지켜 본 동탁은 관우의 용맹에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상에 여포와 일대일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장사가 있다니...'

동탁은 호기심이 생겨 부하들에게 물었다.
"저기 여포와 싸우고 있는 긴 수염의 사내는 누구인가?" 동탁의 부하 중에 한 사람이 관우를 알고 있어 동탁에게 말했다. "저자는 노식 장군의 제자 유비의 휘하인 관우입니다!" 

"관우라!... 유비의 휘하라고... 음... 관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다면, 더 말해 보거라!"
"관우에게는 장비라는 아우가 있는데, 장비 또한 관우 못지 않게 용맹하여 지난 번 전투에서 여포 장군이 고전했던 것 같사옵니다!"

"필부인 유비가 여포같은 용사를 둘이나 부하로 두고 있다니... 관우나 장비 한 사람만 있어도 천하를 얻을 수 있을 터인데... 관우나 장비를 내 부하로 만들 수 없을까?"

"관우와 장비는 유비의 의형제인데, 둘 다 모두 성품이 강직하고 충직한 자라 힘들 것이옵니다!" 동탁은 한 숨을 쉰 후에 말했다. "음, 나에게 저런 장사가 한 둘만 더 있어도 손견의 목을 벨 수 있으련만!..." 

관우는 천하무적이라는 여포를 맞아 조금도 밀림 없이 용맹하게 싸웠다. 손견군은 관우가 용맹을 떨치자 사기가 하늘을 찔러 동탁군이 밀리자 승리를 직감한 손견은 부장 황개에게 말했다.

"동탁군이 퇴각하면, 즉각 전군에 추격 명령을 내려 두도록 하라! 퇴각하는 동탁군을 따라 공격 한다면, 누벽에 있는 동탁군이 아군에 화살을 쏘지 못할 테니 우리가 누벽에 숨어 있는 적군을 격퇴 할 수 있을 것이다!" 

손견은 부장들에게 작전을 명령한 후에 관우와 여포의 치열한 싸움을 바라보았는데, 관우는 비호같은 민첩한 동작으로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여포의 방천화극을 상대했다. 

손견은 여포가 나타나기 전에는 일대일 대결에서 누구에게도 패한 적이 없었는데, 관우와 여포가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여포와 관우가 싸우는 것을 보니, 여포 이외에는 천하의 적수가 없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부끄럽구나!'

육백합, 칠백합, 팔백합...
여포는 관우를 힘으로 누르려고 했기 때문에 팔백합이 넘자 어깨에 힘이 빠져 동작이 눈에 띄게 느려졌지만, 관우는 조금도 지치지 않은 모습으로 청룡언월도를 휘둘렀다. 

힘으로 관우를 누르려던 여포는 원기가 소진되어 관우에게 밀리기 시작했지만, 오기가 발동하여 악으로 버텼다. '나, 천하의 여포가 어찌 무명장수 에게 패 할수 있는가? 절대 이대로 물러설수 없다!'

구백합이 넘자 여포는 지친 힘을 만회하기 위해 적토마의 빠른 발을 이용하여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관우를 공격하였다. 관우는 여포의 방천화극이 처음처럼 예리하지 못한 것을 보고 여포의 힘이 빠졌음을 직감하고, 처음보다 적극적으로 여포를 공격하였다.

'초선! 기다리시오! 내가 여포를 죽인후에 그대를 구해내겠소!' 천합이 넘자 관우도 지쳤지만, 선녀 처럼 아름다운 초선이 떠오르자 힘이 솟아나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여포의 방천화극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관우! 이 자는 사람이 아니다! 어찌 천여합을 넘게 싸웠는데 지치지 않을수 있단 말이냐? 안되겠다. 일단 퇴각해야 되겠다!' 여포의 '방천화극'과 관우의 '청룡언월도'의 혈투속에 '초선'의 관우, 조조, 여포를 향한 여심이 과연 어디로 갈까요? 

오늘도 참다운 사랑이 행복으로 이루어지는 기분 좋고 행복한 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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