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밀려와 수거 어려움 많아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남해안권 해양쓰레기 문제가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범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조성을 위해 도서 및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수거를 대대적으로 전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생활쓰레기와 섬진강, 주암호 및 인근 고흥, 남해 등 육상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가 조류와 강풍 등으로 밀려와 수거에 어려움이 많아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빈번하게 일고 있다.

여수시는 그동안 매년 2천500여톤 이상의 해양쓰레기와 어업용 폐스티로폼 5천여㎥ 등을 수거해 처리해 왔으나 도서지역 특성상 주민의 노령화와 열악한 지방재정에 따라 해양쓰레기 수거에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해에는 환경부가 섬진강 수계 하천하구쓰레기정화사업의 하나로 광역협의체를 구성, 비용분담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비 6억여원을 지원받아 3천여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도 3억여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총사업비 12억원을 투입, 도서지역 및 연안 항․포구 등 해양쓰레기를 대대적으로 수거․처리해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에는 인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여수지역 해안까지 유입되고 있는 이동쓰레기 처리대책을 위한 예산지원확대와 범국가적인 장ㆍ단기 대책마련만이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관련국가간 네트워크 구성이나 세미나, 워크숍 개최 등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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