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앞장서서 북한 돕기를 막은 이래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은 견딜 수 있는 한계에 달하고 있습니다. 물론 평양 시민들은 김정은 정권이 특별 관리를 하고 있기에 어렵지만 견딜 만한 듯합니다. 그러나 변두리로 갈수록 어려움은 상상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특히 두레마을이 지난 18년간 지원하여 온 고아원들은 함경북도의 길주, 청진, 나진선봉 지역에 있습니다.

유엔 경제 제재의 영향으로 고아원들에 겨울 난방용 석탄 지급이 지난해 가을부터 끊겼습니다. 거기에다 2500명 고아들의 겨울 방한복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실무자의 보고에 의하면 어린이 한 명의 내복, 방한모, 겨울 털옷, 신발, 털장갑 등을 갖추는데 35,000원, 35달러가 필요하다 합니다. 중국 연변 지역에서 구입하여 고아원 현지로 트럭으로 전달하게 됩니다.

북한 정권의 핵무기나 미사일을 생각하면 북한을 도울 생각이 있을 리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어린이들은 다릅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추운 함경도 지방에서 냉방에서 여름옷을 입고 떨고 있을 고아들을 생각하면 저는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들을 최소한도로 도와서 사람 구실하게 하여야 다가오는 통일한국 시대에 겨레의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혹한에 방치되게 한다면 본인들은 물론이려니와 겨레 전체에 얼마나 큰 손실이 되겠습니까.

지금이 10월 초이기에 늦어도 11월 말까지는 겨울나기 용품들이 아이들에게 도달하여야 합니다. 북한의 어린이들만은 살려야 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기를 작은 소자 하나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나에게 베푸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가 지원한 방한복을 받은 한 소녀가 옷을 안고 방으로 들어가 울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그 아이가 얼마나 반가웠으면 그리하였을까 생각하였습니다.

올해의 지원은 2500명 고아들 개개인의 겨울나기 용품과 난방용 석탄 구입비 그리고 약품을 함께 보내려 합니다. 많은 동포들의 참여를 기대하며 글을 줄입니다.

송금하실 은행 계좌: 국민 407501-01-168569 (재단법인 두레문화마을)
문의와 연락처:
- 070-8845-4280 (재단법인 두레마을 사무실)
- 031-859-6200 (두레수도원 사무실)
 

지난해 겨울 북한 고아 돕기 물품과 운송 트럭
지난해 겨울 북한 고아 돕기 물품과 운송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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