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437회]

삼국지가 시작되려면 먼저 '초선'을 소개해야 되겠 지만, 등장인물이 워낙 방대하여 나중에 '초선'을 등장시킴으로 반가운 인물(이미 등장했던)을 만날 수 있어서 후미로 소개드립니다.

그럼 이제부터 여러편에 거쳐 '초선'과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초선은 중국의 4대 미녀 중 유일한 가상 인물이다. 초선은 삼국지 초기에 나오는 인물로 한(漢)나라의 대신 왕윤(王允)의 수양딸로 용모가 명월 같았을 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능했다. 

하루는 초선이 화원에서 달을 보고있는데 구름 한 조각이 달을 가리우자 그 모습을 본 왕윤은 "달도 내 딸에게는 비할 수가 없네. 달이 부끄러워 구름 사이로 숨어 버렸구나!" 라고 말해, 이때부터 초선은 폐월(閉月) 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비록 양아버지였지만 초선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었고, 그녀 또한 그를 잘 따랐다. 훗날 초선은 왕윤의 부탁을 받고 은혜에 보답하고자 그의 계략을 실행에 옮긴다. 

미인계를 써서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 시켜 서로 질투하게 하고 배신하게 하여 결국 여포로 하여금 섬겨야 할 주인인 동탁을 칼로 베어 죽이게 한다. 

동탁을 죽게 만든 후 초선 또한 의로운 목숨을 거둔다. 아름다운 여자는 수명이 길지 않거나 운명이 기구 하다더니 ‘미인박명’ 은 초선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비록 남들보다 일찍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 누구보다 용기있는 여인이었다. 

당시, 동탁은 권력의 찬탈과 폭정으로 후한을 멸망 시키고 제국을 분열시키는등 백성들로부터 원성을 사고있던 터였다. 다들 동탁이 죽기만을 바라고 있었지만 누구 하나 맞서 싸우는 이는 없었다. 

동탁(출처 : 삼국지 사전)
동탁(출처 : 삼국지 사전)

그 찰나 초선이 개입 돼 동탁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것이다. 아무리 아버지의 부탁이라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후한 말 ‘폭정’과 ‘ 권력찬탈의 쿠데타’를 멈추게 한 1등 공신은 초선이 아닌가 싶다.[전대호조조편(孫武, BC545~470)발췌]

절세미인이며 미인박명이란 말을 만들게 한 '초선' 과의 만남의 인물들을 흥미진진하게 기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편은 '초선과 조조' 그리고 '초선과 관우' 와의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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