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436회]

"기원전 260년 전국 칠웅[연(燕) · 위(魏) · 제(齊) · 조(趙) · 진(秦) · 초(楚) · 한(韓)나라]"

전국 칠웅(중국어 정체: 戰國七雄, 간체: 战国七雄)은 전국시대 부터 진나라의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 할 때 까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일곱 나라를 지칭한다. 전국시대에는 그 외에도 여러 나라들이 있었으나, 이들 일곱 나라가 가장 강력했고 중국사에서 중요하게 취급된다.

전하는 설(說)에 의하면, 춘추전국(春秋全國) 시대 한나라(韓國)에 능수능란하게 노래를 잘 불러, 온 나라에 이름이 알려진 한아(韓娥)라고 하는 여인이 있었다.

어느 해, 한나라에 갑자기 광풍폭우로 인해 홍수가 일고 제방이 터져 마치 파도가 하늘을 칠 듯 하여 전원과 가옥을 모두 휩쓸어 버렸고 백성들은 목숨만 겨우 건져 뿔뿔이 피하였다.

한아는 마을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재난을 피하여 제(齊)나라에 몸을 의탁하였다. 도중에 여비를 다 써버려 단지 노래를 부르는 처지가 되었는데 그 노래 소리는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수준이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녀가 떠났어도 모든 사람들은 그녀가 자기 옆에 있는 것 같이 느꼈고 노래 소리는 여전히 건물 용마루에서 오래오래 맴돌아 흩어지지 않았다. “여음요량(余音繞梁), 삼일불절(三日不絶)” 이라는 고사성어는 이로부터 전해내려 오고 있다.

한아가 제나라의 옹문(雍門)에 도착하였을 때 이미 해는 져가고, 굶주림과 피로는 그녀를 괴롭혔다. 마음먹고 여관에 가서 숙박을 하려 하였다. 여관 문을 들어서니 주인장은 욕을 하며 밀어서 문 밖으로 쫓아 내버렸다.

이때 한아는 고향에 계신 부모친척들의 고생과 문 앞에서 받은 굴욕을 생각하며 자신의 처지가 이루 형용 할 수 없는 애처로움이 가슴에 물밀 듯 다가 왔다. 마음 속 깊은 애절함과 정열을 인간세상에서 제일 슬프고 괴로운 한 곡의 노래로 불러 내었다.

노래소리는 옹문(雍門)의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한동안 산바람이 멈추어졌고, 흐르던 강물도 정막 속에 잠기운 가운데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어 이를 바라보는 하늘과 대지도 흐느껴 울었다.

한아가 떠난 후에야 옹문(雍門)의 남여노소는 여전히 수심에 잠겨 낮에는 먹지 못하고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였는데 매일같이 중복되었다.

그리하여 옹문(雍門)백성들은 젊은이들 중에서 대표자를 선발하여 말을 타고 한아를 쫒아가 다시 돌아오기를 간청하기위해 파견하였다.

결국, 옹문(雍門)사람들의 간절한 간청을 수긍한 한아는 되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오는 도중에 백성들은 길 양쪽에 늘어서서 열렬히 환영하고 친절하게 대접하여 주었다.

한 집안 사람같이 대해주는 깊은 친분에 한아는 감동되어, 애처로움이 기쁨으로 바뀌어 희락(喜樂)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 소리는 즉시 천가만호(千家万戶)에 전해졌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은 한아로 인하여 슬픔이 사라지고 노래하고 춤을 추었는데 옹문(雍門) 은 마치 기쁨의 바다로 되었다고 한다.

오늘도 태풍 콩레이가 내일까지 전국영향권에 들어 피해가 예상은 되지만, 애처로움이 기쁨으로 바뀌어 기쁨의 노래를 부르듯이 하시는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는 금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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