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G 232조 시행이후 수입급감 미국내 60만톤 소비 증가

세아제강이 2016년 말 인수한 미국 휴스턴 현지 강관공장에 유정용 튜빙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현지 OCTG 생산기업들의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세아제강의 이번 투자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아제강이 2016년 말 인수한 미국 휴스턴 현지 강관공장에 유정용 튜빙 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현지 OCTG 생산기업들의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세아제강의 이번 투자는 큰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유정용강관(OCTG) 생산기업들이 앞으로 최상의 시장 입지를 구축할 것이란 평가다. 이는 최근 현지 추가 투자를 결정한 세아제강이 미국 시장을 확대하는 데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WSD가 지난주 휴스턴에서 개최한 ‘2018 OCTG & CES’에서 프레스톤 파이프의 릭프레켈 수석 연구원은 “향후 3년간 미국 강관 생산기업 중 OCTG 제조 공장이 최상의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이후 수입산 OCTG는 미국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 미국 현지 생산자들의 시장이 넓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232조 시행 이전 월 평균 수입량은 30만 톤에 달했다. 시행 이후 5개월 동안 월 평균 수입량은 9만 톤이나 급감했다.

이 같은 감소규모는 한국이 미국의 쿼터제 발효 이전 가장 많은 양을 수출할 때와 같다.

올 7월까지 OCTG 수입량은 약 200만 톤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비해 올해 소비는 60만 톤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기업이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특히 작년과 올해 시추 활동 및 리그(rig) 수가 급증했다는 점은 전망은 더 밝히고 있다. 시추 활동은 2020년과 2021년 2~3%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프레켈 연구원은 “매우 높은 수준에서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OCTG) 앞으로 많은 공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시장 수요를 감안할 때 철강수요는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도 예측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은 세아제강에 호재가 된다. 세아제강은 지난달 27일 현지 생산공장인 SSUSA에 튜빙 제품 제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튜빙(Tubing) 제품은 케이싱(Casing)과 함께 유정용 강관의 한 종류다. 투자액은 2500만 달러(한화 280억 원)이다. 연간 최대 10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하는 것이다. 상업생산은 2020년 1월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총 생산능력은 25만 톤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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