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충청북도 청주에서 신규 반도체 공장 M15 준공식을 4일 개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6년 12월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해 4월 본공사에 착수한 M15는 건축면적이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000평)이며 복층으로 구성된 클린룸에서는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게 된다. 기존 건설 투자를 포함, 총 20조원을 투입해 반도체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72단 3D 낸드플래시 생산과 함께 현재 개발단계인 5세대 96단 낸드플래시도 생산할 예정"이라며 "D램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바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협력사 및 지역 대표 등 약 450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져왔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한국 반도체 경쟁력을 더욱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 신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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