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기다린 단풍여행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명소 삼색단풍 여행
전라북도 부안군, 정읍시, 고창군이 공동 운영하는
서남권시티투어로 부담없고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보자.

[조은뉴스=이건형 기자] 폭염의 여름이 지나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 단풍의 계절이 왔다. 10월부터 시작되는 우리나라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이 나있다. 단풍이 드는 시기가 지역별로 다 달라 단풍이 각각 특색이 있다. 전라북도의 단풍은 색이 곱고 단풍이 애기 손바닥만 하다 해서 애기단풍으로 부른다. 전라북도 서남권에 위치하고 있는 부안 능가산 내소사, 정읍 내장산 내장사, 고창 선운산 선운사는 산중 천년고찰 산사이다. 고즌넉한 산사와 어우러진 오색단풍은 천상에 수놓은 비단 자수처럼 아름답다. 세 곳 산사의 단풍이 절정인 시기가 가을 한가운데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단풍명소로 꼽히고 있다. 또한, 각각 주는 매력과 감흥이 세 곳이 다 달라 사진작가들이 특색 있는 단풍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장소로 꼽는다.

 

(내소사 단풍길: 부안군청 제공)
(내소사 단풍길: 부안군청 제공)

 

능가산 내소사

능가산은 산세가 나지막하다. 능가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내소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이다. 내소사 단풍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전나무 숲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평균 수령이 150년이란 전나무 숲은 치유의 숲으로 명명될 정도로 피톤치트가 넘쳐난다. 전나무 숲길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길이 열린다. 내소사까지 걷는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도 뽑혔다. 내소사 본당 앞에는 천년을 살아온 느티나무가 있다. 천년 느티나무의 단풍은 경이롭다. 내소사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내소사 주변에는 퇴적한 절벽과 해식동굴이 유명한 채석강, 고운 모래가 아름다운 격포해변, 격포항이 있다.

 

내장산 내장사

내장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옛날부터 조선8경중 하나다. ‘가을 내장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 풍광은 우리나라에서 최고이다. 內藏이란 이름처럼 감추어진 것이 무궁무진한 산이다. 내장사는 신선봉을 중심으로 9개의 봉우리가 말발굽 모양을 이루는데 그 중심에 내장사가 있다. 내장사 일주문에서 부도밭까지 걸어가는 길은 단풍터널을 이룬 듯 화려한 빛을 이루어 마치 불국정토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다. 작은 호수가에는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우화정이 있다. 호수가 물속에 비친 오색단풍은 수채화를 옮겨 놓은 듯하다. 내소사에서 바라보는 단풍든 9개 봉우리 역시 장관이다. 동학의 발원지인 정읍에는 동학의 역사를 기록하고 기념하는 동학혁명기념관이 있다.

 

선운산 선운사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수려하면서도 소박하다. ‘禪雲, 구름속 참선을 하다라는 이름처럼 풍광이 고즈넉하다.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된 고찰로 선운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84호로 지정되어 있다. 여러 시인들과 가수 송창식이 선운사의 아름다움과 슬픔을 노래하고 있어 더욱 유명해졌다. 선운산의 도솔계곡은 명승 제54호로 지정되어 있다. 도솔계곡 일대는 9월 중순이면 산길 양편에 꽃무릇이 만개한다. 선운사 단풍은 꽃무릇과 함께 시작해서 꽃무릇 군락이 지면서 절정을 이룬다. 선운산의 단풍을 보면 오색의 화려함과 도솔천에 비친 단풍이 함께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운사 주변에는 가을이 오면 하얀 소금이 내려앉은 듯한 메밀꽃이 아름다운 학원농장이 있다.

 

가을 단풍 여행지는 전국에 모여드는 단풍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주차하기가 너무 어렵다. 단풍구경하기 위해 왔다 상처만 받고 갔다고 하는 여행객도 있다. 전북 서남권 부안군과 정읍시, 고창군이 협력하여 전북 서남권시티투어버스(위탁운영사: 로망스 투어)를 이용하는 상품을 개발하였다. 전북 서남권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운전 및 주차, 경제적 부담없이 가을 단풍을 여행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서울 및 수도권 여행객을 위한 서남권시티투어버스는 시청역과 교대역에서 출발하며, 내장사·동학혁명기념관, 선운사·학원농장, 내소사·채석강 세 개의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부안군청 서남권시티투어 담당 박 현경 팀장은 가을 단풍의 계절을 맞이하여 맛과 멋,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라북도 서남권인 부안, 정읍, 고창에서 관광객들이 가을 단풍여행을 통해 부담 없이 힐링하고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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