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종남 기자]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돌아왔다. 청와대는 일단 분위기가 좋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을 어떻게 확정했는지는 오늘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고 한다.

청와대 사진제공
청와대 사진제공

아침 일찍 평양으로 향했던 특사단이 '당일치기' 일정을 마치고 밤늦게 돌아왔다.   오전 9시에 평양에 도착한 특사단은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과 환담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한다.

청와대는 특사단이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팩스 보고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확인시키면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판문점 선언 합의 내용인 연내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얻기 위해 북측이 일부 핵시설 신고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제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가장 중요한 임무였던 평양 정상회담의 일정을 확정했는지에 대한 특사단 보고는 없었다. 하지만 두가지 가능성은 보인다.

정상회담 날짜를 정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날짜를 정했지만 발표를 남북이 공동으로 하기로 합의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정이 확정됐다면 추석 전 주인 17일부터 21일 사이가 유력하다.

특사단이 성과를 안고 귀환했는지, 빈손으로 돌아왔을지는 공식 발표 뒤에나 알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했고 만찬까지 가진 뒤 돌아온 것은 방북 성과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대목으로 보이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사단과 어떠한 딜을 제한 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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