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종남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내용을 두고 저급한 말 잔치, 퇴행적인 연설, 얼토당토 않은 흑색선전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출산주도성장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황당하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에 문희상 국회의장이 발끈한 이유가 무었일까?
문 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청와대 스피커를 자처하지 말라고 공격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연설이 끝난 직후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김 원내대표의 비아냥 섞인 연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문희상 의원 홈페이지 사진제공
문희상 의원 홈페이지 사진제공

더불어 민주당은 촛불의 힘으로 탄핵당한 정당이 새 정부에 저주를 쏟아 부었다며, 어떻게든 문재인 정부가 망하길 바라는 간절한 주문에 불과했다고 맹비난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반대중독에 걸린 야당의 행태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 대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반대 중독 정당' 자유한국당이야말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을 멈추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는 그저 다짐일 뿐 발목잡기 정당의 모습은 그대로였다고 평가절하했고,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연설은 재미는 있었을지 모르나, 감동이나 품격이 없어 아쉽다. 현실적인 대안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평화당과 정의당도 반성이나 대안이 없는 퇴행적인 연설이라거나 얼토당토않은 마타도어, 흑색선전이라는 혹평을 내놨다.  특히 김 원내대표가 제안한 출산주도성장에 대해서는 황당하다는 반응도 잇따랐다.

세금 퍼주기를 비판하더니 또 다른 세금 퍼주기로 맞대응하겠다고 하는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현재 돈이 없으면 결혼조차 못 하는 현실에서 아동수당에 집중하기보다 청년에 대한 청년수당으로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김성태원내대표의 발언을 비하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수십조 원의 재원을 쏟아 부어도 출산 문제가 극복되지 않는 이유는 일자리가 없고, 살 집이 없고, 아이 돌볼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근시안적인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호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출산장려금 2천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정책은 과거 허경영 대선 후보의 출산장려금 3천만 원 공약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은 여야당 모두 웃기는 모두발언이었다고 흑평을 내놓았다. 하지만 김원내대표는  국민을위한 모두발언이었으니 만족하다는 자신의 평가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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