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지방선거가 오면 당에 상관없이 후보를 지지하고 선거캠프를 돕는 사하재활용센터 김흥수 대표를 만나봤다.

“지난 선거에는 오거돈 현 부산시장을 이번 선거에는 서병수 전부산시장을 응원했다. 부산지역에도 재활용 물건이 많이 확보되어 재활용업자들이 매출성장을 이루길 바란다.”며 김 대표는 말을 땠다.

현 재활용업 경기에 대해서 김 대표는 “현재 조선경기가 좋지 않아 재활용업자도 죽을 맛이다. 조선경기가 좋아야 많은 하청업체들이 사무실에 중고기기를 많이 구입한다. 경기가 좋아야 재활용업체도 살아난다. 재활용업도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호황기일 때 우호죽순으로 생기며 덤핑 등 가격경쟁으로 기존업체가 밀리게 됐다.”고 전한다.

자영업자의 마인드에 대해서도 “전문성 없이 무조건 돈만 벌어야 겠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재활용업도 온라인 택배시스템 발달로 재활용매장 오프라인이 다 죽어버렸다. 중간유통이 없어 소비자는 득을 봤지만 자영업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 지역에서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재활용업체 대상으로 정부는 지원금을 지급해야 된다.”며 그는 언급했다.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재활용업체 기사들이 A/S를 위해 새 부품을 구입하려 하지만 대기업에서 부품을 판매하지 않고 독점하고 있다. 대기업 자동차 업체는 개인정비사에게 부품을 다 공급하는데 전자제품은 독과점 한다. 이런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점검해서 시정해야 한다. 멀쩡한 전자제품을 버리고 대기업 신제품 판매의 상술에 소비자는 현혹되어선 안 된다.”며 김 대표는 선진국에서는 오래된 상품이 신제품보다 더욱 값어치가 있다고 대기업의 부품 판매 제한에 불만을 표출했다.

유니폼 의류제조납품업을 17년 정도 하다가 2001년부터 사하구에서 재활용센터를 시작한 김 대표는 미래에도 재활용사업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 “원룸도 풀옵션으로 재활용제품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최근 단독주택보다 아파트 분양이 더 많고 붙박이장 가구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 어려운 경기지만 새희망나눔홀씨 봉사단체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매달 10만원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후원자들의 기금을 모아 올해도 10가정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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