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훈련과 사랑의 실천>

예수는 상황 판단에 정확하였다. 그래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았다. 헤롯왕을 필두로 하는 통치자들, 유대교의 기득권자들, 로마 제국의 통치자들에 대하여 정면으로 싸워서는 전연 승산이 없음을 알았다. 그래서 기득권자들에 대비하여 자신의 자원이 너무나 열세함을 인식하였다.

그래서 예수는 전연 다른 방법으로 민중들과 접촉하였다. 병자들을 고치고 사회에서 소외된 하층민들과 벗 삼으며 하나님 나라에 관한 메세지를 전하는 외에는 열두 제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였다. 자신의 다음 대에도 12 제자들이 확신을 품고 목숨을 걸고 헌신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의식화(意識化)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12 제자의 영성(靈性)의 기본을 확실히 하여 묵상과 기도하는 법, 병자들을 돌보고 치유하는 능력, 최종 목표인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사명을 심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였다. 3년간 식사할 겨를조차 없는 일과 중에서도 제자들과 공동체를 이루어 더불어 사는 삶을 나누는 일에 몰두하였다.

예수의 이런 안목과 투자와 실천이 제자들에게 체득(體得)되어 그토록 짧은 기간에 하나님의 기업으로서의 교회의 기초를 세우는 일에 성공하였다. 또한 예수는 기득권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민초(民草)들이 목말라 하는 사랑의 실천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았다.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터득하여 그 필요를 채워 주는 데에 에너지를 쏟았다.

예수의 이런 안목과 접근이 다른 지도자들과는 차별화된 지도력이었고 경영 방식이었다. 오늘날의 기업 경영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예수의 정신과 방법과 실천에서 배워야 한다. 첫째는 소수의 헌신된 제자들을 기름을 배워야 하고 둘째는 민초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역량을 배워야 하고 셋째는 왕성한 에너지를 발휘하여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