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철 박사의 도움으로 좋은 씨감자를 구할 수 있어서 정성들여 가꾼 덕으로 첫 수확을 하였다. 제초제도 농약도 사용하지 아니하고 돌자갈밭을 개간하여 농약도 제초제도 사용하지 아니하고 기르느라 땀깨나 흘렀다. 잡초와의 싸움, 감자 잎에 모여드는 벌레들과의 씨름이 잊혀지지 않는다. 올해는 첫 솜씨라 300kg 정도 수확하였지만 내년엔 지금부터 흙을 제대로 가꾸어 1000kg 정도 거두려는 생각이다.

 

두레마을은 감자 먹기 운동을 벌이려 한다. 유럽이나 미국인들은 감자를 주식 중의 한 가지로 사용하여 70% 정도를 주식으로 삼는데 우리나라는 감자를 반찬거리 정도로 생각하여 13% 정도 밖에 소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주식이 너무 쌀과 밀가루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민 건강에 좋지 아니하다.

감자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의 균형을 갖춤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에 수확한 감자 중에 <자영 종>은 약용 감자여서 아토피 환자나 피부병 환자들에게 뛰어난 치료식이 된다. 두레마을에서는 10월부터 아토피로 시달리고 있는 분들을 위한 치료센터를 개설하려 하기에 이런 약용감자가 치료식으로 도움을 줄 것이다.

첫 수확이어서 두레가족들과 골고루 나누어 먹으려 한다. 5kg씩을 상자에 담아 만이천원 정도로 보급하면 적합할 것 같다. 일반 감자가 시장에서 8천원으로 거래된다니 자연으로 기른 공을 생각하여 그 정도는 받아야 할 것 같아서다. 두레마을 가족들은 기를 때 정성들인 공을 생각하여 2만원 정도는 받아야 할 것이라 하지만 정성으로 기른 좋은 식품을 좋은 가격으로 좋은 이웃들과 나누어 먹자는 것이 두레마을의 농업정신이 아니더냐고 마을 식구들은 설득한다.

두레마을 감자에는 브랜드 이름까지 있다. 두레마을 구츨라프 감자이다. 한반도에 감자를 맨 처음으로 전하여 준 선교사가 독일 선교사였던 구츨라프 선교사이다. 그분의 공로를 생각하여 그리고 신호철 박사의 강추를 받아들여 두레마을은 앞으로 감자 먹기 운동을 펼치며 <두레마을 구츨라프 감자>라는 브랜드 이름까지 지었다.

두레마을에서 수확한 감자들
두레마을에서 수확한 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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