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7월 내수시장에서 비교적 선전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는 7월 내수시장에서 6만367대, 해외에서 27만932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작년 7월보다 6.5% 감소한 총 33만96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는 8.0% 감소했다. 수출물량 생산차질과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탓이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1~7월 누적실적을 보면 국내 시장은 41만4748대, 해외시장은 216만6476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0% 늘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내수·해외시장에서 모두 판매량을 늘리며 5개월째 판매 증가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7월 국내 4만7000 대, 해외 18만3878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는 161만811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신형 K9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7.8%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모델의 판매 호조로 4.4% 늘어나 글로벌 전체 판매는 5.1%늘었다.
장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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