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1회 급여로 소하흡수촉진,노동력 및 사료비 절감 등 1석3조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7일 경기도 포천 젖소사육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비상대책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긴급 비상대책 추진에 나선 가운데 가축사료를 하루에 한번만 급여함으로써 노동력 절감은 물론 위장운동을 촉진하여 소화흡수를 돕고 사료비를 절감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내고 있는 자연순환형의 축산농장이 있어 화제다.

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골짝나라 곡성 옥과면의 자연농업축산농장 박윤희(51세)씨는 1,000평 규모의 부지에 가족형 경영형태의 축사 5개동을 설치하여 소, 돼지, 닭(산란, 육계)을 동시에 사육하는 전국 유일의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농장이라고 하였다.

우선 박씨는 일반축사와는 달리 지하로 1미터 정도를 파고 그 위에 표고버섯 폐목과 대나무 참숯 및 토착미생물로 채운 후 수분조절을 위해 약 60㎝ 정도 의 톱밥을 깔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파리 등 유해 해충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축사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 삼화토(천연항생물질) : 황토, 소석회(생석회에 물을 섞은 것), 바닷물을 혼합한 물질

FTA 및 DDA 대비하여 축산농가들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에 축사시설도 자연에 의한 대류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지붕을 유선형으로 설치하여 여름에는 환기가 잘되어 쾌적하게 하고 겨울에는 채광을 충분히 하여 축사내부가 건조하도록 하였으며 또한 농장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부엽토와 낙엽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와 축분을 토착미생물과 한방영양제, 천혜녹즙 등을 활용하여 사료화 하는 자연순환형 친환경축산을 경영함으로써 관행축산업에 비해 40%이상 사료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방영양제 : 당귀 외 3종, 천혜녹즙 : 미나리 외4종 등


한편, 전라남도는 자연농업 축산경영으로 소, 돼지, 닭을 한곳에 동시에 사육하여도 질병으로 인한 폐사가 없고 얻어지는 축분은 다시 가축에게 사료로 재처리함으로써 자연 순환하는 환경친화적인 축사형태로 향후 농가 부업형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도내 축산농가 및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견학 및 체험을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6개월도 채 못되어 이곳을 벤치마킹한 사례를 보면 10회에 약 500명이 찾아 체험․견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주요 탐방객들은 경기, 전북 등 6개 지자체에 400명, 미국ㆍ일본ㆍ뉴질랜드ㆍ말레이시아 등 100명이 벤치마킹 하는 등 국내외의 자연농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한번 거치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박씨는 앞으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자연농업축산농장을 지속 확대하여 사육규모도 늘리고 사육 노하우를 원하는 축산농가를 위해 교육․체험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또한 자연순환농업으로 얻은 쌀, 채소, 축산물을 이용한 자연농업식당을 경영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쌓고, 미국, 호주 등에 친환경축산물을 역수출 하겠다는 큰 포부를 가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이와 같이 친환경축산을 선도하고 있는 농가를 지속 발굴하여 적극적인 홍보 및 견학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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