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 피부는 오장육부의 계기판이라고 한다. 이는 피부를 신체의 일부분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대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신체기관이라 보는 것으로 몸 속의 내부 장기의 이상이 있을 경우 유해요소가 피부 밖으로 표출되며 피부트러블을 일으킨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기관을 알고 몸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만약 뚜렷한 이유 없이 피부가 좋지 않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 간장, 신장, 위장, 내분비계통의 건강을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 몇 가지 주요장기와 피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간장은 우리 몸에 영양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신체기관 이다.

간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영양공급이 원활해지지 못해서 피부에도 충분한 영양을 주지 못하게 된다. 또한, 간의 기능이 약해져 해독하는 기능이 약해진다면 유독성 물질이 혈액 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유독성 물질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이동하여 피부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둘째, 신장은 체내 독성물질을 방출한다.

신장은 신체내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관으로 인체의 각 내장 기관에서 신진대사를 통해 독성 물질을 방출한다. 따라서 신장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혈액 속에 노폐물이 머무르게 되는데 이는 피부에 손상을 주어 피부조직내의 수분이 증가하게 된다. 체내 수분이 증가함에 따라 얼굴은 물론 온몸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나타내며 피부에 탄력이 없고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하게 된다.

셋째, 위장은 영양분을 흡수한다.

좋은 피부를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분이 필수이다. 따라서 영양분을 흡수하는 위장에 문제가 있다면 좋은 음식을 먹어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영양 균형이 깨져서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위장에서 충분히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고 대장으로 내려 보냈을 경우 영양분은 쉽게 말해 썩게 된다. 여기서 발생한 유해물질이 체내와 혈액 속에서 순환하게 되며 이에 따라 피부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만약 이런 유해물질이 모낭의 모세혈관 속에 들어가게 되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점점 심해져서 곪기도 한다.

몸내부의 건강을 위해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을 한다면 피부 역시 깨끗하고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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