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 시도지사協, 호남고속철 등 현안 12건 공동 추진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전남도청 서재필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열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5+2광역경제권 정책과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공동 대응키로 하는 등 지역 현안사항 12건을 협의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5일 오후 5시부터 열린 호남권 3개시.도 협의회는 광주시장,전남.북도지사는 정부의 광역경제권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키고, 특히 호남권의 열악한 성장기반을 고착화시키는 불합리한 정책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에 ‘5+2광역경제권의 전면 재조정’,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을 건의하기로 하였다.

또한, 그동안 수차례 건의한 바 있는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을 위한 전구간 동시착공’을 강력하게 건의하고 광주전남 공동혁신 도시로 이전할 예정인 ‘한국전력거래소에 탄소배출권거래소 개설’, ‘2015하계 U대회 광주유치 지원’, ‘AI 재발방지를 위한 지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하였다.

아울러 전남의 F1대회와 2012여수세계박람회, 2007광주광엑스포, 전북의 2009전국생활체육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와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을 위한 협력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호남권 3개시.도 정책협의회 관계자는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2004년 12월15일 광주에서 처음 열린 후 이번이 5회째로 광주-전남-전북 순으로 윤번제로 개최되어 그동안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3개 시-도지사가 만나 호남권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고 주요 현안들이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 동 합 의 문
광주광역시, 전라북도, 전라남도 530만 시·도민은 역사적으로 국가발전과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도 국가정책의 합리적 추진을 위한 지역차원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이에 위 3개 시·도지사는 지역균형발전만이 시·도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지역 발전이 곧 국가발전의 기초가 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면서, 상생의 지혜를 모아 다음과 같이 협력 실천할 것을 합의한다.

1. 우리는 지역균형발전을 후퇴시키는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의 즉각 중단과 ‘5+2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의 전면 재조정, 혁신도시 조성을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한다.

2. 우리는 호남권 SOC 확충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며, 특히 호남고속철도가 201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전 구간 동시착공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

3. 우리는 국토 서남권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소 개설, 2015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유치, AI 재발방지를 위한 축산환경 개선사업 지원 확대를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한다.

4. 우리는 2010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 2009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국내 수학여행단 유치 공동추진, 호남권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을 위한 협력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2008년 11월 5일

광주광역시장 전라북도지사 전라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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