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낮 12시 현재 서울 25.4㎝, 인천 21.8㎝

[조은뉴스=조대형 기자]   4일 새벽 경기 서해안과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찬 대륙 고기압과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특히 저기압의 중심에서 북쪽에 위치한 경기남부와 충청 북부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9시 기준, 서울과 인천, 경기남부와 부천, 김포에는 대설 경보가, 그 외 경기도, 서해5도, 충청도북부, 강원도 영서, 경북북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라 남·북도와 경북 일부지방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겠고, 현재 내려진 대설 예비특보 외 대설특보구역은 점차 확대, 강화될 전망으로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를 기상청은 당부했다.

4일 0시부터 낮 12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서울 25.4㎝, 인천 21.8㎝, 수원 18.0㎝, 문산 16.0㎝, 이천 22.0㎝, 충주 14.0㎝, 춘천 18.0㎝, 강릉 11.0㎝ 등이다.

낮 12시까지의 적설량은 일 최심신적설 극값(0시부터 쌓인 눈의 높이) 기준으로 볼 때 서울은 2위, 인천은 2위, 수원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 최심신적설 극값 1위 기록은 서울이 25.6㎝(1969년 1월 28일), 인천 30.0㎝(1973년 12월 22일), 수원 21.9㎝(1981년 1월 1일)이다.

폭설을 초래한 저기압이 통과한 후 4일 밤부터는 지표에서 5㎞ 떨어진 상층이 영하 40도 안팎인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 눈구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는 7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남·북도 서해안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안팎,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2도, 수원·인천 영하 11도, 철원 영하 17도, 춘천 영하 11도, 대전 영하 6도, 천안 영하 7도로 예상된다.

또 전국이 흐리고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상남도를 제외한 남부지방 및 제주도에서 눈(강수확률 60~80%)이 오다가 충청남북도와 경상북도지방은 새벽에, 강원도는 오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지방과 제주도의 강수는 오후에 줄었다가, 밤에 다시 시작돼 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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