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울산)=강성태 기자]  고통받는 몽골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진료를 해 주며 인류애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의료인이 있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현호 원장은 지난 18일 선천성 기형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몽골 환자 4명을 직접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줬다.

그 주인공은 울산시티병원의 조현오 원장(의학박사, 정형외과 전문의)이다.

조 원장은 지난 18일 선천성 기형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몽골 환자 4명을 직접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줬다.

이들은 지난 8월 조 원장이 몽골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칠때 진료를 한 환자들로, 다리가 심하게 휘거나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휠체어에 의존해야만 바깥출입이 가능한 이들이었다.

조 원장은 "지난 8월 의료봉사를 하며 70여명의 환자 가운데 10명 정도를 선발해 수술을 해주고 싶었다"며 "한국에서는 비교적 쉽게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몽골에서는 의료시설이 낙후되다보니 대부분이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원장은 몽골에서 한국까지 오는 경비를 제외한 수술비와 진료비, 체재비 일체를 직접 부담하는 것은 물론, 몽골 불법체류자로 인해 비자발급에 어려움을 겪자 직접 주몽골대사관에 연락을 하는 등 이들의 한국입국을 적극 도왔다.

발가락 기형으로 고생하는 9살 딸과 함께 온 마이(29살)씨는 "수술을 받고 환해진 아이를 보니 조원장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아이가 완쾌되면 선물하려고 예쁜 신발까지 준비했다"고 자랑했다.

조 원장의 몽골에 대한 사랑의 의료 봉사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울산시 의사회소속 회원 20여명과 ‘몽골 무료진료 봉사단’을 꾸려, 몽골 현지의 한-몽친선병원과 바양골구 보건소, 바가노르 지역에서 사랑의 의술을 펼쳐,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혜택에 소외된 5백여명의 환자들에게 종합진료를 하기도 했다.

또, 이번 4명뿐 아니라 앞서, 지난해 뇌성마비와 골생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몽골 어린이 환자 2명을 초청해, 수술비는 물론 체제비까지 부담하며 치료해 주기도 했다.

내년에 추가로 몽골환자를 초청할 계획이라는 조 원장은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몽골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며 ”민간병원 간 교류협력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출처:광역매일)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