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인터뷰)=강성태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900여개 기업이 위치한 기업도시 울산북구청. 북구청은 올 한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관내 기업을 위해 물신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과시했다.

그 결과 올 한해 북구청이 펼친 '상생의 신노사문화운동'은 노동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전국 지자체별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인프라 및 생산성 경쟁력 AAA'를 받았다.

상생의 신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근로자가 행복한 도시’로의 발전을 거듭하는 북구행정을, 광역매일 강성태 부국장과 강석구 북구청장과의 대담을 통해 지면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주>


문 2009년 한 해 동안 북구에서 추진한 사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한다면

답 북구는 2009년 민선 3기 3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우리 북구는 구정 목표인 '풍요롭고 행복한 일류 북구'건설을 위해 2009년 6대 역점 시책 분야로 ▲일류자치도시 건설 ▲신성장 거점도시 조성 ▲교육 으뜸도시 조성 ▲희망의 녹색성장도시 건설 ▲고품격 행복도시 조성 ▲건강한 도시, 구민복지 실현으로 정하고 17개 실·과 및 보건소에서 모두 203건의 주요 시책 업무를 추진했다.


민선3기 시작과 함께 구정역점시책으로 추진한 '상생의 신노사문화운동'은 노동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전국 지자체별 지역경쟁력 평가에서 '인프라 및 생산성 경쟁력 AAA'를 받았다.

또 음식물쓰레기 거점수거장치 특허획득은 전국 지자체의 예산효율화 우수사례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기도 했다.

특히, 지역 각계각층이 참여해 장학사업과 교육인프라 구축 등 지역교육발전의 핵심이 될 '북구교육진흥재단'도 공식 출범했다.

이와함께, 오토밸리복지센터와 국민체육센터의 개관 등 각종 생활체육시설 준공으로 17만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행복일번지'를 넘어 '글로벌 북구'로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문 상생의 신노사문화운동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지역 노사발전을 위해 어떤 부분에 힘쓸 계획인가?

답 우리 노사정구민협의회의 비전은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화를 통한 지역의 노동, 경제, 민생현안을 선도하는 것'이다.

노사민정 파트너십 협의체를 구성한 이후 지금까지는 신노사문화 정착 및 확산에 대한 지역 사회의 합의 도출에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간의 활동으로 우리구는 협력적 노사문화에 대한 지역 구성원들 간의 사회적 합의가 형성하였다고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 이후에는 우리 노사정구민협의회가 지역의 핵심 거버넌스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사정구민협의회 산하에 인적자원 개발을 담당할 '고용포럼'을 구성해, 기업이 필요한 인재와 구직자들의 현황을 파악해, 기업체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제공함으로써, 상생의 신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근로자가 행복한 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입니다.

문 얼마 전에 창립한 교육재단의 목적

답 북구교육진흥재단은 저를 비롯해 구의회, 지역 국회의원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와 경동도시가스 등 지역 기업체, 법조계, 그리고 종교계와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북구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북구교육진흥재단은 무엇보다 단순히 우수학생에 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다른 재단과 달리, 예체능 등 재능 있는 모든 학생은 물론, 우수교사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고, 교육기관 유치 등 지역 교육전반에 대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북구청은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올해 법인설립을 위한 기본 자산으로 3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앞으로 5년간 모두 50억원의 재단 기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내 각급 학교의 ▲학업성적 우수자와 우수대학 진학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 ▲예체능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및 훈련실습비 지원▲특정분야 우수교사에 대한 연구활동비 지원▲교육여건개선사업▲특수목적고와 대학 등 교육기관 유치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1950년대 서울에 '동천학사'를 세워 후진양성에 앞장선 이 지역 출신 고 정해영 전 국회부의장의 뜻을 받들어 장기적으로 서울 등 타 지역에서 대학을 다니는 북구 출신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5월 연암동에 중앙도서관 개관과 염포·양정 권역별 도서관
건립 추진으로 기존 권역별 도서관과 연계된 수준 높은 교육인프라 확충을 통해 보다 품격 높은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그 결과, 올해 상·하반기 시 학력평가에서 관내 달천중과 상안중이 잇따라 1위를 차지하는 등 북구지역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복합관광단지로 조성중인 강동 산하지구에 오는 2013년 개교를 목표로 한 가칭 ‘울산국제중’이 설립될 예정이어서 울산외고와 함께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교육진흥재단뿐 아니라 제3대학과 주민자치대학 등 주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고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기반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은

답 우리나라가 세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된 배경에는 바로 교육의 힘이 가장 큰 역할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교육의 힘을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과거의 정규교육뿐 아니라 선진국의 사례를 거울삼아 평생학습 개념을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지역발전에 헌신한 장년세대의 노후준비와 급변하는 사회에 대한 적응력 향상을 목적으로 사회적응, 재취업, 사회봉사, 건강 등의 다양한 강의를 통해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3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제3대학은 퇴직이후에도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역량을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제3대학 졸업생들은 풍요롭고 행복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울산 북구를 만들어 나가는 리더로서 활약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개설된 원예조경학과 학생 16명이 전원 실기시험에 합격하며 국가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해, 취미뿐 아니라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다른 과에도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 중 이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연령의 구분 없이 전 구민을 대상으로 경제와 사회, 인문교양 분야의 지식특강을 위한 교양프로그램인 주민자치대학에도 현재까지 모두 2만6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주민자치대학은 구민 전체의 교양수준을 진작케 하는 교양 프로그램이며, 학습과 문화를 접목함으로써, 많은 구민들로부터 환영을 받는 북구의 대표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문 지난 1997년 북구가 신설될 때만 하더라도 10만여명에 불과하던 구민 수가 현재는 17만명을 넘고 있는데 북구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답 그점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교육, 문화, 도시기반시설 등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기업도시로써의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는 세계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900여개 기업이 위치한 기업도시이며, 자치단체에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우리 북구의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로자의 가장 기본적인 주거비용인 아파트 분양가를 자문위원회에서 심의해 남구보다는 평당 3백만원, 울주군보다는 평당 2백만원 정도 저렴하게 분양함으로써 기업에게는 임금인상을 억제하고, 근로자에게는 내집마련의 꿈을 하루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구민 70%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음을 고려해 공동주택 지원조례를 마련해, 아파트 등의 공용시설물인 경로당과 보안등 등의 보수비용 일부를 구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진장동 일대에는 지난 3월 차량등록사업소가 문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싼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 최대규모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는 등 주민편의시설을 대폭 확충되고 있다.

(사)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성장발전도 조사를 한 결과, 우리 북구가 자치구 성장발전 경쟁력부문에서 최우수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에 하나이며, 최고의 성장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문 오토밸리 복지센터와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생활체육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데 구민들의 호응은 어떤가

답 북구청은 공사비 81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착공해 1년 4개월의 공사 끝에 수영장, 헬스장, 배드민턴, 스쿼시, 생활체조 등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국민체육센터는 개관에 앞서 지난달 스포츠댄스 등 4종목에 대해 1100명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신청이 폭주하면서 조기에 마감되는 등 벌써부터 지역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에는 현대차 노사가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사업비 210억원을 들여 연암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오토밸리 복지센터를 준공해,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운영중이다.

이로써 북구는, 지난 7월 운영에 들어간 오토밸리 복지센터에 이어 이번 국민체육센터까지 , 북구전역을 남과 북으로 나누는 2개의 거점 생활체육 시설이 들어서, 주민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통한 건강도시로의 발전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에는 무룡운동장이 준공됐으며, 내년 4월에 준공 예정인 달천운동장을 포함하면 북구에는 모두 5개의 다목적 구장이 들어서게 된다.

달천운동장은 사업비 47억을 들여 축구장을 비롯한 3레인의 육상트랙, 족구 및 배구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춰 여러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다목적구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출처: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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