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등 생태체험 인기 올해 70만명,2010년 갯벌 수족관 개설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관이 최근 겨울방학을 맞아 바다거북 등 해양생태 체험학습 학생들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어 관람객 1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최근 신종 플루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에만 70만명을 넘어선데다 내년에는 갯벌 수족관을 개설해 관람객 유치에 나서는 등 앞으로 2~3년 내에 1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측돼 관람료 수입에 따른 전남도 세입 증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관람객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 몇년간 대도시의 수족관이나 타 과학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토산어류 전시관 기능을 강화하고 전시시설의 집중적인 보강을 통해 국내 최초이자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는 다양하고 독특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학습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전국적인 교육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개장한 체험수족관은 국내 최초로 체험수조(터치풀)에 남해연안 토산 어패류를 전시하고 관람객들이 물고기와 조개 등을 직접 잡아보고 만져보는 것은 물론 해부해 현미경 관찰을 하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전시관 입구의 국내 최대 원통형 수조에서는 해포리고기, 여우고기 등 희귀 어류 수천마리가 군무를 펼치고 있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개관한 국내 최대 바다거북 전용수족관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수족관이 될 전망이다. 바다거북은 국제보호종으로 거래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타 수족관에서는 대량의 전시가 어려우나 해양수산과학관에서는 인근 어민들의 그물에 걸려 기증된 8마리의 바다거북을 현재 전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확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향후 바다거북에 대한 연구기능도 강화함으로써 거북선과 향일암 등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거북과 인연이 많은 지역에 소재한 해양수산과학관을 바다거북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수산과학관(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무술목유원지에 위치)은 겨울방학 기간인 2010년 2월 28일까지 정기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에도 개관하고 휴관일이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신정 연휴기간 등에도 정상 개관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2010년에는 전국 최초로 갯벌 수족관을 개설해 전남도의 중요 자원인 갯벌 생태계에 대한 학습과 홍보의 장이 되도록 함으로써 관람객을 유치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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