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신지형 기자]    대우건설의 매각 지연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이 30일 오후 결정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들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에 대해 채권단과 어느 정도의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금호석유화학에 대해서도 워크아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워크아웃 대상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핵심인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그룹구조조정과 그룹 오너들의 사재출연을 포함, 대주주의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어 금호그룹측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현재 금호그룹의 부채는 18조 원 가량이며, 이중 금호산업 2조원 금호타이어가 1조 6,000억 원 수준이다.

2006년 대우건설과 2008년 대한통운 인수로 자산 37조5천억, 재계순위 8위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무리한 사세확장으로 위기를 자초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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