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뮤지컬 ‘웨딩싱어'의 주인공 ‘로비하트’ 역으로 열연중인 황정민이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프로포즈 도우미’ 로 깜짝 변신했다.

크리스마스 전야의 들뜬 분위기가 공연장안을 가득 메우며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이날 공연 이 후, 황정민은 작품 속 함께 출연중인 밴드의 멤버 박정표, 라준 등과 함께 무대 위로 다시 등장, 조명이 비추는 객석에 앉아있던 커플을 무대로 데리고 나와 프로포즈의 자리를 마련해주었다.

배우들의 격려에 힘입어 무대 중앙으로 나온 ‘프로포즈 주인공’ 은 여자친구를 바라보며 100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러브 레터를 읽었으며, 이에 황정민은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웨딩싱어’ 의 메인 테마곡 ‘Grow old with you’ 를 선사, 두 사람의 사랑을 축하해주었다.

직접 프로포즈 도우미로 나선 황정민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킨 배우들의 배려에 충무 아트홀 대극장의 1231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뜨거운 열기에 이은 환호와 박수로 보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황정민은 “뮤지컬 ‘웨딩싱어’ 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을 하고 싶어지는 매력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의 진짜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고 전하며 “무대 위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를 즐기며 많은 관객들의 성원 속에 프로포즈 성공한 커플이 영원토록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2010년 1월 31일까지 충무 아트홀 대극장에서 상연되는 뮤지컬 ‘웨딩싱어’ 는 황정민과 함께 ‘로비 하트’ 역에 더블 캐스팅 된 박건형을 비롯 방진의, 윤공주, 김소향, 양꽃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 젊은이들이 느끼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방황, 그리고 진실한 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이 흥겨운 디스코 음악과 함께 열정적인 군무와 퍼포먼스, 화려한 무대와 의상으로 유쾌하게 표현하며 수준 높은 무대로 뮤지컬 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