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수현 기자]   일본의 영화 거장,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을 통해 칸느 영화제에서 공기인형 캐릭터를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표현해낸 연기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배두나가 2010년 3월 개최되는 일본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일본 아카데미상에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로 노미네이트되며,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배두나의 두번째 일본 영화인 [공기인형]은 지난 9월 26일 일본에서 개봉되어, 보름동안 전 극장에서 매진을 이루는 뜨거운 반응 속에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30개관에서 53개관으로 상영관을 확대하며 장기연장 상영에 돌입할 만큼 일본 내에서 이슈가 되었던 작품.

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호평 속에 평일에도 절반이 넘는 좌석 점유율을 보이며 영화 평론가들은 물론, 각종 영화 관련 블로그들 사이에서 배우 배두나의 연기에 대한 찬사와 호평의 글이 이어졌다.

이 같은 일본 내에서의 뜨거운 평가가 이번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우주연상 수상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으로 33회를 맞게 되는 일본 아카데미상은 한해 동안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들로 올해 심사 대상에 오른 일본영화는 총 207작품이라고 한다.

또한 일본 아카데미상은 한국의 영화 시상식과는 달리, 주요부분에 있어 각 다섯개의 우수상을 선정하여 시상을 하게 되고, 시상식 당일 이들 우수상 수상자들 중에 최우수상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우수 여우주연상에는 배두나와 함께 일본 인기 배우들인 아야세 하루카, 히로스예 료코,  마츠타카고, 미야자키 아오이가 선정되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된다.

배두나의 이번 수상은 한국 배우로뿐 아니라, 일본 영화에 출연한 외국 배우들 중에서도 최초의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공기인형]은 일본 아카데미상에 배두나가 최우수 여우 주연상 후보 1개 부문에선정되었으며 시상식은 2010년 3월 5일 개최되며 니혼 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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