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스폰서 경주인 제2회 경기도지사배 특별경주에서 ‘해피퀸’(국3, 3세, 암, 34조 신우철 조교사)이 우승했다. 지난 2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1800M 핸디캡)에 치러진 이날 경주는 경기도가 우승상금과 행사비 2억 5천만 원을 지원했다.

발주 직후 오경환 기수의 ‘나이트피버’(국3, 3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동국 기수의 ‘헤라’(국3, 3세, 암, 26조 안해양 조교사), 이기회 기수의 ‘게이트웨이’(국3, 3세, 암, 12조 서범석 조교사)가 그 뒤를 따랐다.

3코너 이후에도 선두권 순위는 변화가 없었으나 점차 마필간의 간격이 좁혀지며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였다. 4코너를 돌면서 ‘나이트피버’, ‘헤라’, ‘해피퀸’(국3, 3세, 암, 34조 신우철 조교사), ‘게이트웨이’(국3, 3세, 암, 12조 서범석 조교사) 등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하위마필들이 무더기로 추입, 승패를 가늠할 수 없는 혼전경주가 되었다.

결승선 전방 200미터 지점에서 막판 탄력을 받은 조경호 기수의 ‘해피퀸’은 순식간에 선두마필들을 따라 잡으면서 ‘해피퀸’, ‘나이트피버’, ‘게이트웨이’가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착순판정 결과 ‘해피퀸’이 ‘나이트피버’를 코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피퀸’의 신우철 조교사는 “특별한 작전 없이 조경호 기수를 믿었다. 마필을 얼음찜질하며 돌봐준 관리사들에게도 감사한다.”며 기수와 관리사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한편 이날 특별경주 시상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하여 우승 관계자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김문수 도지사는 시상식이 끝난 뒤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경기 직거래 축산물 Antena shop"을 둘러보고 경기도 축산농민들을 격려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기자들에게 앞으로 경기도의 말 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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