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클라이밍 대회 시니어부문 김필선씨 우승

11월 첫주말 단풍이 절정을 이룬가운데 전남 영암 백룡산.활성산 MTB코스에서 열린 제2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가 전국 산악자전거 동호인의 열띤 관심 속에 열렸다.

대회 첫날인 지난 1일에는 영암읍에서 활성산 정상까지 20㎞의 오르막길을 달리는 힐클라이밍 대회가 열려 4개 부문에 14개 동호회에서 참여했다.

이날 대회 시니어 부문에서는 유달MTB에서 온 김필선씨가, 베테랑부문에서는 전주MAX Bike 노학민씨, 남자 마스터 부문에 진주한마음 엠티비 최갑성씨, 남자그랜드 마스터 부문에 동서쌍륜에 양태환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기록면에서도 지난해 첫회 대회보다 향상되는 기량을 선보였다.

둘째날인 2일엔 영암 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포장과 비포장 임도에서 사람만 겨우 다닐 수 있는 계곡 등을 달려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오는 40km 장거리 경주가 벌어졌다.

이 대회에선 상급자 일반부 남자부문에 동신대 허진원씨, 중급자 시니어부문에 씨마운틴MTB A팀 성종민씨, 중급자 배테랑 부문에 전주MXBike 노학민씨, 중급자 마스터 부문에 진주한마음 MTB 최갑성씨, 초급자 고등부에 유달MTB 김필선씨, 초급자 시니어부문에 유달MTB 정인호씨, 초급자 배테랑1부문에 거창MTB 강윤국씨, 초급자 베테랑2부문에 송형근씨가 각각 1위에 올랐다.

또, 초급자 마스터 1부문에 팀위드 소속 김태완씨, 초급자 마스터2부 광주 빛고을 MTB 김진철씨, 초급자 그랜드마스터 1부문에 동서쌍륜에 양태환씨, 초급자 그랜드마스터 2부문에 진주 한마음 MTB 김기소씨, 초급여성부1부문에 첨단MTB에 강미영씨, 단체전에는 광주의 씨마운틴 A팀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회에선 부대행사로 미래의 소중한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한 새싹자전거 대회를 개최해 관광객 등에게 새로운 체험기회를 제공, MTB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왕인 국화축제와 도기 기획전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해 진행함으로써 이 지역을 찾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흥미거리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암군은 내년 대회 일정을 미리 정해 동호인들에게 산악자전거를 홍보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줬다.
산악자전거 대회에 참가한 진주엠티비 협회 박영남 회장은 “많은 대회에 참가해봤지만 주행 중 곳곳에 확 터진 경관을 보유한 곳은 처음으로 산악자전거대회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남은 MTB의 볼모지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신안 임자에서 열린 해변 산악자전거 대회에 이어 오는 16일 함평 및 영광에서 전국 산악자전거대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대회에는 최연소 선수는 사천엠티비 클럽에 최동혁(10세)군, 최 연장자는 무안 승달 자전거협회 김재태(70)씨로 나타나 MTB는 이제 남녀노소가 즐기는 생활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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