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서울시는 시청사 앞 해치상을 설치하고 오는 21일 오후3시 제막식을 통해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그 모습을 공개한다.

이날 제막식을 통해 한국의 전통미 속에 청렴의 꽃 향기가 흐르는 웃는 해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 동안 서울시는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서울의 규모와 위상에 걸 맞는 도시상징체계가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고유한 도시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서울의 상징으로 600년 역사속에 살아 숨쉬던 해치를 선정하여 2008년 5월 13일 발표 하였고 서울 상징 해치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서울만의 고유한 특징과 독창성을 지니면서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는 해치BI, 캐릭터를 개발하여 많은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의 하나로 시청사 앞, 한남대교 남단에 해치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도 추진하여 왔다. 지난 7월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이고 역사에 길이 남을 해치조형물 제작을 위하여 지명현상공모를 통하여 6명(시청사 앞 3명, 한남대교 3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6점의 모형작품 심사를 통하여 최진호 작가(시청사 앞), 김범수(한남대교)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작품은 설치되는 장소가 공공장소임을 고려하여 수차례의 선정심사 위원들의 제작 현장방문 자문을 통하여 4개월간의 작업으로 이번에 완료한 것이다.

특히 시청사 앞에 설치한 해치상은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모습으로 시민들에게는 친밀감 주고 공직자들에게는 청렴의 의미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얼굴모습은 한국의 전통미와 어울리는 형상으로 좌측 해치는 근엄하고 위엄있는 모습으로, 우측 해치는 웃음을 짓는 소박한 모습으로 약간 다르게 표현하였고 치아는 날카롭지 않게 표현하여 시민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친근감이 가도록 조각하였으며 해치의 등뼈는 서울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서울의 성곽처럼 돋보이게, 꼬리는 만개한 꽃처럼 표현하여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살아 숨쉬는 서울시를 표현하였다. 해치의 몸통부분은 청렴을 상징하는 배롱나무 꽃문양을 간결하게 넣어 해치가 청렴의 상징임을 더욱 더 강조하였다.

해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동물로 청렴을 대표하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옛 부터 해치를 궁궐 앞에 세운 이유는 관원들이 궁궐을 출입할 때에 스스로 마음을 깨끗이 하여 올바른 정치를 펴게 하려는 것으로 조선시대에는 조정의 신하들이 광화문을 드나들 때 마다 해치꼬리를 쓰다듬으며 마음을 가다듬는 관행이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에서도 시청사 앞에 해치상을 세우므로써 서울시 직원에게는 청렴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서울상징 해치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해치조형물 제작 개요
설치형태 : 화강석으로 제작된 공모 선정작품(좌,우 1쌍)
제작작가: 최진호 작가
설치크기 : 2.7m(높이) × 2.2m(가로) ×1.3m(세로)
해치상 : 1.3m(높이) × 2.0m(가로) × 0.9m(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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