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제 부활을 꿈꾸다 !


[조은뉴스=신소연 기자]   오는 12월 22일 화요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중고제 판소리의 마지막 전승자였던 故정광수 국창의 타계 후 처음으로 그 전승을 알리는 공식적인 첫 무대가 열린다. 

중고제는 판소리의 유파로써 동편제, 서편제와 더불어 1940년대까지 유명했던 경기 충청지역의 판소리이다.

담백하고 고졸한 옛 소리의 맛을 갖고 있는 중고제는 조선후기 5명창이었던 김창룡, 이동백등의 눈부신 활약을 끝으로 현대화된 소리들의 유행에 밀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 중고제판소리 이동백류 적벽가를 발표하는 박성환은 1999년부터 국창 정광수로부터 5년여간 중고제 판소리 적벽가를 사사하여 중고제를 직접 체득하고 연마한 현존하는 거의 유일한 소리꾼이다.

그 역시 중고제의 터전인 충청도 출신으로 현재 국립창극단에 단원으로 재직중이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 내용은 박성환이 부르는 중고제 이동백류 적벽가 중 "삼고초려"를 중심으로 중고제 단가“백구타령”, 기천문 계룡본산 사무총장 조정현의 “백제의 호흡”, 대전출신 국악인 윤재영의 “거문고산조”, 공주의 토속요 소리꾼 이걸재의 “충청도 소리” 그리고 판소리학회 부회장 유영대교수의 “중고제 보존 전승에 대한 발표” 등으로 구성된다.

중고제판소리 이동백류 적벽가의 전승계보도
김성옥 (중고제 始祖, 충남 논산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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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충남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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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충남 서천), 이동백 (충남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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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장원 (전남), 정광수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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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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