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일연 기자]   부산시는 오는 21일(월) 오후 3시 부산시청 12층 국제소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노르웨이의 안드레아스 발저(Andreas Balzer) REC Systems(이하 ‘REC사’)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참석하는 가운데 부산신항 태양광발전소 건립 관련 MOU를 체결한다.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본사를 둔 REC사는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과 실적을 갖추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며, 연 매출 1조 6천억원(2008년 기준) 규모로 폴리실리콘(2008년 생산량 세계3위), 다결정웨이퍼(2008년 생산량 세계1위), 셀 및 모듈 등 태양광 발전에 소요되는 모든 자재를 세계 최초로 통합 생산하여 전 세계에 공급(시공)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REC사는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 내 개별기업의 Roof-top(지붕) 약 190,256㎡(57,654평)를 임대하여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시간당 약 6㎿(2,000세대 사용가능 량)의 전력을 생산하고, 부산시는 공장설립과 사업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에 대한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약속하고, REC사는 2011년까지 약 300억원의 외국자본을 투자할 예정이다.

MOU 체결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4월부터 투자유치사업 다각화 의지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사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관련 유망기업들과의 개별유치활동을 추진한 결과 이번 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특히 REC사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따라 관내 2,012개 태양광업체(종사자 17,083명) 및 지역기업와의 상생적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MOU는 탄소-제로(Carbon-Zero)를 위한 그린 부산(Green Busan) 구축의 대표적 실천사례로 부산신항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뿐 아니라, 최근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부산시의 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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