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년제 방과 후 활동을 통한 나의 브랜드 만들기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지난 1999년 개교 이래 ‘창의적인 꿈을 지닌 송고인이 되자’라는 미래지향적 교훈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송탄고등학교(www.songtan.hs.kr  양운택 교장, 이하 송탄고)의 진화는 거침이 없다.

이미 송탄고 교육의 우수성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발명교육명품학교’로 선정되었고 ‘학교단위 진로교육 로드맵을 통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나의 브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진로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에서 경기도 교육감상을 수상하고 현재 전국대회에 출품 중이어서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런 송탄고가 금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발탁되며 또 다른 비상(飛上)을 꿈꾸고 있다.

학생 브랜드화로 창의적인 인재육성

학생들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송탄고 양운택 교장은 “학생이 가장 많이 성장하는 학교, 학생들의 행복한 미래를 돕는 학교, 교육공동체가 일심동체 되어 인재를 육성하는 명문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며 자신이 품고 있는 원대한 포부를 스스럼없이 풀어놓았다.

그리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우선 양 교장은 학생 스스로가 진로를 선택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행복한 미래를 위한 나의 브랜드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로 결정하고, 보다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강의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송탄고는 전교생을 상대로 개인 활동의 결과를 클리어 파일에 누적하도록 하고, 이를 고교 3년 간 지속적으로 관리해 자신의 미래와 삶을 학생이 주체가 되어 가꾸고 계발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생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기 때문에 뚜렷한 동기부여와 책임감 및 소명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학생들의 진로 교육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송탄고에서는 학생들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무학년제 방과후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전통의 강호 사물놀이반을 비롯해 발명반, 볼링부, 방송반, 시창작반, 수필창작반, 중고연계 일본어반, 실용한문반, 영어회화반, 토론수업반 등이 그 예다.

그 중 멋진 활약을 펼치며 송탄고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발명반과 볼링부는 송탄고의 보물 같은 존재이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개최된 세계로봇페스티벌에서 1위에 입상하는 기염을 토한 발명반 학생들은 졸업 후 상위권 대학의 로봇관련 학과에 특별 선발되어 향후 한국 로봇과학의 미래를 책임질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볼링부 역시 금년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볼링 국가대표로 활동해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한국 볼링 발전의 역사를 새로 쓴 황선옥 선수가 송탄고를 빛내는 대표적인 인재이다. 이외에도 송탄고는 평택시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운영 중인 스쿨멘토링과 학습동아리 운영을 등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배양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학습동아리의 경우 공동 목적을 가진 학생들의 필요에 의해서 형성된 집단이기 때문에 급우 간 서로 협력하며 학습하여 인성과 지성의 교육 효과를 동시에 함양할 수 있어 송탄고가 실현하려는 교육목표와 잘 부합하고 있다.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선정된 지도 어느덧 9개월 째. 학생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가히 놀라울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송탄고는 개교 이후 처음으로 KAIST 최종 합격과 서울대 1차 합격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글로벌 명문학교로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양 교장은 “이 모든 성과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등이 어우러진 교육공동체의 힘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라면서 이어 “이들의 노력은 송탄고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밝은 내일을 위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실제로 송탄고 학부모들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텃밭가꾸기, 문예활동 등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송탄고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에는 학부모 회원들의 글을 모은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을 발간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서로 추구하는 영역이 다를 뿐, 남보다 못한 학생은 존재 하지 않으며 학생 모두가 인생의 주인공이고 승리자인 송탄고는 학생과 함께 성장해 가는 학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송탄고가 희망하는 학교의 참 모습이며, 머지않아 그런 학교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양운택 교장의 확신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밝은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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