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사고력 신장 활동’으로 제대로 된 교육 실천

요즘 구성고등학교(http://www.koosung.hs.kr/강현재 교장/이하 구성고)는 ‘다양한 토론·논술 활동을 즐겁게 운영하는 학교’라는 학교 특색 키우기 활동에 분주하다.

그동안 토론과 논술분야에서 차별화된 특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해 온 명성이 있고, 실제로 다수의 프로그램이 교육과정에 포함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 온 구성고. 여기에 최근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도 지정되면서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더해져 예전보다 훨씬 강도 높은 독서·토론·논술활동이 추진될 전망이다.

그동안 교육과학기술부는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사업을 통해 고교별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대한 많은 지원을 함으로써 전반적인 학교의 다양화·특성화를 유도하려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명상 시간, 홈페이지 인성칼럼 통해 가치관 정립
2004년 3월 개교해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신생 학교인 구성고는 ‘지혜·사랑·건강이 조화로운 구성인’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과 ‘창의적 사고력 신장 활동’에 중점을 두고 ‘제대로 된 교육’의 터전을 넓혀 오고 있다. 먼저 실천위주의 인성교육 활동은 학생들이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으로, 정보화 사회의 치열한 경쟁이 난무하는 그 속에서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의식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구성고에서는 ‘생각 키우기·마음 살찌우기’ 인성교육 자료집을 이용한 명상의 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내 사회인성교육부가 학교 홈페이지 인성교육란에 다양한 글을 게재해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일상생활에서 품격 갖추기’, ‘바른 공동체의 길’, ‘문화,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이의 영원한 연인’ 등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는 주옥같은 글들이 학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다.

아울러 학부모의 관심과 참여를 적극 이끌어 내어 학교와 가정이 연계한 인성교육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한 인근 대학과 연계한 다양한 상담활동이나 매월 실시하는 작은 음악회, 다양한 테마별 문화체험 활동 등도 구성고만의 특성 있는 인성 프로그램이다.

토론·논술, ‘+1반’ 수업으로 창의적 사고력 신장
활발하게 실시하고 있는 토론·논술 활동은 단연 구성고만의 특색 사업이다. 특히 1∼3학년을 각 2개 팀으로 나누어 계열별·단계별 팀티칭을 통한 통합논술교육활동을 비롯, 토요 휴무일에는 무료 토론·논술 활동을 실시해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 6명의 교사가 팀티칭으로 논술 수업을 진행한다. 물론 다른 학교에서도 하는 필독도서 읽기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경기도 중등 논술능력평가 제1회에서는 최우수상을, 제2회에서는 금상을 받았으며, 또한 경기도 중등 용인지역 학생토론대회에서는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외에도 많은 학생들이 여러 대회에서 많은 상을 휩쓸면서 구성고에서 진행하는 토론·논술 수업의 효과가 널리 인정받고 있다.

구성고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1학년을 대상으로 ‘3+1’ 그룹을 구성해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신장하고자 학생들 개개인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월성을 강조하는 상반과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개별화 교육을 강조하는 하반으로 구분하고 하반의 경우에는 경력 있는 교사가 투입되어 학력 격차에서 발생하는 소외감, 학력 부진 등을 털어내는 수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에 대해 강현재 교장은 “‘+1반’ 수준별 수업 및 수준별 이동수업 하반과 연계한 무료 방과 후 활동이 계획대로만 수행된다면 기초학력 신장이나 수월성 확보에 지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을 통한 학력 향상 도모
이 외에도 구성고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학습능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개인별·팀별 과제학습을 하면서 우수 과제를 전시하거나 시상함으로써 학습참여 욕구를 키운다.

또한 과학원리 탐구 교실 및 주의력 결핍 학생들을 위한 ‘스펀지 2.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 젊은 학생들의 취향을 잘 간파했다는 주변의 평가와 더불어 실제로 창의력 신장 활동이 학생들의 흥미와 함께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 같은 구성고의 프로그램은 성적위주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려는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렇다면 왜 구성고는 이러한 프로그램에 많은 시간과 고민, 그리고 재원을 더하는 것일까. 그 대답은 바로
강 교장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공유하는 교육철학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자신의 힘으로만 두 다리로 굳건히 지탱하며, 굳건한 스스로의 결심으로 살아간다면 삶의 어느 한 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자신의 소질에 부응한 적극적인 삶의 주체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일에서 스스로 한계를 이겨나갈 수 있다”는 강 교장의 말에서 그러한 인식의 저변을 읽을 수 있다.

그의 생각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인간이야말로 나 자신에게는 엄격하고이웃에게는 오히려 관대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성고만의 특색 사업으로 자리 잡은 토론 논술활동의 모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세상에서 자신의 두 다리로 든든히 버티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꿈과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학교의 노력이 현재 빛을 발하고 있으며, 특히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자신의 꿈들이 현실로 한 발 짝 다가오는 것 같아 무척 기쁘다”는 강 교장.

그는 “책임감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이겠지만 그런 부담감에 얽매어 있기보다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더욱 노력한다면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다시 한 번 굳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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