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첼로의 선율로 잔잔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 12월 23일 오후 8시 이소정의 첼로 독주회가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홀에서 개최됐다. 첼리스트 이소정은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력과 탁월한 기량을 겸비하여 15세에 한국에서 마드리드 실내악단과의 협연으로 두각을 드러낸 후 영국으로 유학하여 퍼셀음악학교(Pucell school)를 졸업했다. 이후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 U.K)에서 학사학위(BMus)를 최우수(Hons 1st Class Degree)로 졸업하고 동시에 LRAM Teaching Diploma를 취득하였으며, 동 왕립음악원에서 Postgraduate Diploma를 최우수(Distinction) 졸업하였다. 재학 당시 Sir Simon Rattle과 연주를 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연주 활동을 전개한 그녀는 왕립음악원 재학 중에도 Maxim Vengerov, Sir Colin Davis, Yan Pascal Tortellier, Leonard Slatkin, Sir Charls Mackerras의 지휘자들과 연주하여 꾸준히 실력을 다졌다. Sir Elton John과 Royal Opera House에서 자선연주를 하였으며 이후에도 첼리스트 Frans Helmerson(Britten-Pears Masterclass in U.K), Patric Damengo(Qaudrivium International Masterclass in Italy)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는 등 끊임없는 학구적인 노력으로 음악적 소양을 착실히 쌓았다. 졸업 후 영국에서 활발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한 그녀는 Southbank Sinfonia 수석으로 재직하였으며 재직하는 동안에 Chelmsford Festival 초청 협연을 하였다. 영국 전 지역 순회연주 및 St. Jame‘s Palace 에서 Sir James Galway와 연주, 이탈리아 Anghiari Festival, 런던 Cadogan Hall, St. John’s Waterloo, St. John's Smith Square, St. Martin in the Field, Royal Albert Hall, Royal Opera House, London Coliseum, Southbank Centre, Windsor Castle 등에서 연주하였다. 또한 London Leighton House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함께 비발디 사계를 EMI Showcase에서 연주하며 다채로운 음악활동을 전개했다. 귀국 후 아르떼 TV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귀국 리사이틀, 세라믹 팔레스홀의 비르투오조 시리즈 로제리 스트링 트리오 초청연주, 서울 바로크 합주단 단원으로 매년 브라질, 러시아, 루마니아 에네스쿠 페스티벌, 벨기에, 이탈리아 칼 오르프 페스티벌, 마카오 국제음악제 등 해외순회연주와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KBS 교향악단 객원 부수석, 부산시립교향악단, 과천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충북도립교향악단, 성남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을 역임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 장형원교수, 국외에서는 David Strange, Philip Sheppard를 사사한 첼리스트 이소정은 현재 Korean Chamber Orchestra(구 서울 바로크 합주단) 단원, 코리안피스오케스트라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경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충남대학교, 제주 국제학교(NLCS)에서 후학양성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불과 나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작곡된 곡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작품으로 슈만 특유의 안온한 음색과 우아함이 묻어있는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A♭장조 작품번호 70번과 오늘날 첼리스트들에게 중요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한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a단조 번호821번으로 1부 무대를 꾸몄다. 2부 무대는 라흐마니노프의 유일한 첼로 소나타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 작품번호19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그의 유명한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작곡하기 직전에 만들어져 그가 직접 피아노를 치며 초연한 곡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정하고 따뜻한 느낌의 곡들과 거대한 스케일로 선율의 우수함을 뽐내는 곡을 연주하며 첼로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혜정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 공연은 WCN이 주최하며 Royal Acameny of Music(영국 왕립 음악원)과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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