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KYC(한국청년연합)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가 열린다고 밝혔다. 서울KYC가 주최하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며, 서울시 한양도성문화제(10월 16일~18일) 기간 중 두 번째 날인 10월 17일(토)에 열린다. 순성놀이는 한양도성 18.6km를 하루에 걷는 일주코스와 한양도성 인근 마을을 걷는 구간코스로 진행된다. 일주코스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하여 인왕을 시작으로 백악, 낙산, 목멱을 차례로 걷는 한양도성코스와 목멱부터 올라 그 반대로 걷는 서울도성코스가 있다.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10시간이 소요되며 각 코스별로 20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단지 ‘걷기’만이 아니라 서울KYC 도성길라잡이들의 역사해설이 곁들여지며, 다양한 시각적 자료와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재미있는 역사여행이 이어진다. 또한 도성 주변의 자연경관과 역사경관이 가을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할 것이다. 600년 역사도시이자, 성곽도시 서울의 참모습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구간코스는 한양도성과 그 주변 마을을 ‘서울을 주제로 책을 쓴 저자’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는 옥인동 코스와 성북동·이화동 코스가 있다. 옥인동 코스는 창의문에서 출발하여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의 무대였던 수성동 계곡과 인왕성곽길을 지난다. 성북동·이화동 코스는 와룡공원에서 출발하여 서울의 70년대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북정마을과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이화마을, 만해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 등을 둘러본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약 3시간 소요되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한양도성을 걸어보고 싶어하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사는 ‘덕수궁’의 저자인 안창모 교수와 ‘옛지도를 들고 서울을 걷다’ 저자 이현군 지리학자가 함께한다.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20~30대 참가 비율도 높고, 동반인 없이 혼자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 5회 연속 참가자를 비롯하여, 최연소 12살부터 최고령 71세까지 다양하다. 일주코스 신청자인 정유진씨는 “올해 7월 한 달 동안 한양도성의 모든 구간을 걸었는데 정말 좋았다. 사랑하는 지인들과 함께 한양도성을 한바퀴 걸으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한양도성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참가 시민들은 “600년 역사를 지닌 서울과 한양도성을 만나보고 싶고, 그동안 몰랐던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 등을 참가 동기로 밝혔다. 서울KYC 도성길라잡이 자원활동가 정현주씨는 “순성놀이를 통해 한양도성을 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고 서울이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다. 많은 시민들이 한양도성을 알고, 보전활동을 하면 201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올해 5년째 순성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서울 한양도성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도성은 1396년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성곽으로 한양을 둘러싼 백악, 인왕, 낙산, 목멱의 능선을 따라 축조되었는데 그 길이가 18.6km에 달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근대화 과정에서 도로를 확장하고 건물 등을 지으며 옛 모습을 잃어버리고 훼손되었지만, 현재는 전체의 70%가 정비되었으며 현존하는 세계의 도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도시 성벽이다.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는 10월 12일(월)까지 홈페이지(www.seouldosung.net)에서 신청 가능하다. 일주코스 400명, 구간코스 16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2006년부터 한양도성 1문화재 1지킴이 기업으로 활동 중인 호텔신라가 순성놀이 첫 해부터 행사 후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호텔신라 직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행사 진행을 돕는다.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놀이’와 관해 궁금한 사항은 서울KYC(02-2273-2276) 또는 순성놀이 홈페이지(www.seouldosung.net)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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