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전국 25,000명의 회원이 모여있는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가 주관하는 '도시락(樂)데이' 행사가 5일 여주대학교 대학본부앞 잔디광장에서 상황리에 펼쳐졌다. '도시락(樂)데이'는 ‘먹고 나누는 기쁨’ 나눔이 또다른 나눔을 낳는 신개념 기부 캠페인으로서 지난해 12월 13일 연세대에서 처음 시작, 최근 부경대학과 부산대학에 이어 5일 여주대학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여주대학교 박모 직원이 “도시락데이가 여주대를 꼭 찾아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V원정대에 보내 이뤄졌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여주대학은 행사장을 만들기 위해 가로등을 임시철거하고 교직원들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진행을 돕는 등 행사에 열의를 보였다. 학생들 또한 1000여명 이상 참석해 준비한 600개 도시락이 동이나 김장훈이 지역에 있는 김밥․햄버거 등을 최대한 긴급 공수했지만 부족해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학생도 있었다. V원정대는 앞서 행사가 열린 부경대에서 모인 200만원의 장학금을 여주대에 전달했고, 이날 여주대학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장학금 500만원과 정태경 총장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해 써달며 따로 100만원을 V원정대에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여주대학 정태경 총장은 “예상외로 1000여명 이상 많은 학생들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이 기회를 통해 대학에도 ‘함께 나누는 문화’가 정착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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